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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거창, 거창사건 70주년 맞아 ‘산 66-6’ 공연

인간본연의 모습 끌어내고 싶어
스릴러 형식물 자극적으로 표현

극단 거창이 거창사건 70주년을 맞아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산 66-6'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사진은 공연 연습장면. <사진: 극단 거창>

거창사건 70주년을 맞이한 기획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거창은 17일 거창사건이 일어난 10년 후, 마을에 남아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산 66-6’을 오는 27일 오후 7시, 28일 오후 3시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극단 거창의 3번째 정기공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방역 수칙에 따라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으로, 공연은 유튜브로 동시에 생중계된다.

이번 작품은 ‘스릴러’라는 자극적인 방식으로 표현했다. 거창사건을 모티브로 한 수많은 콘텐츠들이 다큐에 가까운 표현 방식으로 비극적 상황에 치중한 것으로 보자면 새롭거나 낯선 접근이다.

극단 거창은 “사람마다 ‘공포’를 대하는 방식은 각기 다르다. 오히려 공포가 그 개인이 가진 인간 본연의 가장 깊은 모습을 이끌어 내는 기폭제가 된다. 그렇기에 ‘공포’를 이용하는 사람과 ‘공포’에 내쳐진 사람이 나타난다. 우리는 그러한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창의 이름을 단 극단 입장에서 거창사건을 소재로 한 연극을 올린다는 것은 지역의 예술가로써 당연히 해야 할 일이며, 역사적 의무감이라고 생각한다”며 “극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나누었던 주제가,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는가,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였다. 우리가 극 안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 역시도 위의 질문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신성구 연출가는 “거창사건이 일어난 지 10여년 후, 살아남은 사람들이 세운 위령비를 중심으로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다는 연극 ‘산 66-6’은 5‧16 군사정변 이후 위령비를 철거한 그때의 사건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하고, 극적 표현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1951년 2월 7일에서 11일까지 5일간 산청·함양·거창에서는 ‘견벽청야’라는 작전으로 양민학살사건이 일어났다. 거창사건은 이중 9일에서 11일 사이 719명이 학살된 사건을 일컫는다.

거창군은 8월 18일부터 24일까지 거창군에서 진행하는 행사나 교육, 일자리 사업 등을 전면 중단 혹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공공시설인 체육·문화시설과 복지시설도 같은 기간 동안 폐쇄하기로 했다.

군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연극 '산 66-6'도 당초 20일, 21일 공연에서 27일, 28일로 일주일간 잠정 연기됐다.

이은정 기자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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