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을 해야 하느냐 포기하느냐 하는 것이 새로운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의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전 국민대상으로 코로나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9일 누적 1차 접종자는 2430만6127명이다. 전체인구 5134만 9116명의 47.3%에 해당하는 숫자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1081만2327명으로 전체인구 대비 약 21.3%수준이다. 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10월이면 전국민 70%가 2차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8월 한국에 보낼 백신이 절반 이상이 줄어 백신접종간격을 3~4주에서 6주까지 조정하고 “전국민의 절반이 1차도 안 맞았는데 10월까지 2차 접종에 도달할 수 있나” 등의 글을 썼다.

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백신 부작용의 우려로 백신접종을 기피하는 것이다. 백신을 맞은 사람들 가운데 사망 또는 사지마비 등 심각한 부작용에도 질병관리청에서는 이러한 부작용이 백신접종과의 인과관계가 명확치 않다며 백신인과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코로나감염이 감기정도의 가벼운 증상을 보이다 낫는 경우도 있는데,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죽지는 않았을 사람이 정부의 지시에 따라 백신을 맞았다가 죽어도 정부에서는 책임을 회피한다며 백신접종을 기피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지금 접종률이 낮은 것은 백신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 큰 요인이지만 백신이 확보되어도 백신접종기피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정부에서는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 백신접종률을 높이려면 국민들에게 백신접종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어야 한다. 백신접종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나 맞는 것이 맞지 않는 것보다 낫다는 어정쩡한 태도에 국민들은 백신접종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된다. 여기다 백신접종을 한 후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도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 백신접종의 이상증세가 나타나면 기저질환여부와 관계없이 폭넓게 정부가 책임을 지고 보상해주는 확실한 조치를 보이는 게 중요하다.

정부에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였다. 또 국민 88%를 대상으로 5차 재난지원금을 추석 전에 지급을 추진 중에 있다.

코로나19로 모두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전 국민 대상으로 재난지원금 지급도 중요하지만 정부시책에 따라 코로나 백신접종을 한 사람들 가운데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우선적으로 폭넓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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