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항노화산업 미래산업 각광
국내와 세계무대서도 가치 인정
코로나로 온·오프라인 행사병행

함양은 한반도의 지리산과 덕유산 사이에 자리 잡으면서 1000m가 넘는 15개의 높은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청정 지역의 맑은 공기, 높은 산에서 흘러나온 깨끗한 물, 전국 최고의 게르마늄 토양으로 산삼과 약초의 품질이 매우 뛰어난 곳이다. 함양 상림공원 내에 있는 산삼주제관 미디어파사드가 화려한 모습을 연출하며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 함양군>

산삼과 항노화의 비밀을 간직한 1000년의 문이 열린다.

세계 최초로 산삼을 테마로 하는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천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 이라는 주제로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31일간 함양 상림공원과 대봉산휴양밸리 일원에서 정부 승인 국제행사로 펼쳐진다.

특히 팬데믹 이후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함양엑스포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엑스포는 300조원이 넘는 전 세계 항노화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함양산삼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무대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전력을 쏟아 붓고 있다.

함양은 우리나라 최대의 산삼 자생지이다. 한반도의 명산인 지리산과 덕유산 사이에 자리했으며 1000m 이상 고산이 15개나 있다. 청정자연의 맑은 공기, 높은 산에서 흘러나온 깨끗한 물, 무엇보다 함양 전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게르마늄 토양으로 산삼과 약초의 품질이 매우 뛰어난 곳이다.

함양산삼은 국내 최초로 ‘생산이력제’를 실시했다. 스마트폰으로 정보무늬(QR) 코드를 스캔하면 ‘재배·유통·판매’ 등 생산이력을 확인해 믿고 구입할 수 있다. 또 ‘함양지리산 산양삼산업특구’로 지정해 국내 최대의 산삼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위드 코로나시대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행사로 병행해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연출, 산업전시, 학술회의, 공연이벤트, 체험행사 등 5개 부문 20개 테마 70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엑스포 기간 산삼과 항노화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콘텐츠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축제는 풍성하게 꾸며졌다. 산양삼의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관을 비롯해 산양삼 판매관 등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운영된다.

제1행사장인 상림공원에서는 함양산삼과 항노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온라인 가상현실(VR) 전시관, 랜선 라이브 무대, 비대면 수출 상담회, 온라인 학술회의, 라이브 커머스까지 언택트 방식의 신규 콘텐츠를 강화한다.

제2행사장인 함양대봉산휴양밸리에는 국내 최장 길이(3.93㎞) 모노레일과 짚라인 등 다양한 모험시설을 체험할 수 있다. 힐링과 관광뿐 아니라 펜션과 캠핑장까지 꾸며진 숙박동이 있어 심신이 지친 사람들에게는 활력 여행지로 최고의 장소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함양엑스포는 세계가 주목하는 ‘K방역’에 이어 ‘K면역’의 대표주자인 산삼과 항노화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순 조직위 사무처장은 “엑스포를 계기로 산삼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항노화산업 저변도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안전한 엑스포 개최를 위해 정부 방역수칙보다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방역수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게이트 3개소, 전시장 10개소, 공연·이벤트장 5개소로 구분하여 철저한 출입명부 관리와 체온측정, 수용인원 관리 등이 이뤄진다.

이은정 기자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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