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며느리인 윤미향 국회의원(무소속)에 대한 부동산명의신탁 혐의가 불송치로 결정났다고 윤미향 의원이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윤 의원은 “LH사태로 시작된 국민권익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부동산투기 관련 조사결과에서 시어머님이 홀로 살고 계신 함양읍내 빌라에 대해 제 남편에게 명의신탁 혐의가 있다고 민주당에 전달되었고, 이로 인해 제명되는 사태가 발생했으나, 4일 우편을 통해 불송치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6월 국민권익위는 조사 과정에서 시어머니가 거주하는 함양읍 빌라를 남편이 명의신탁한 것으로 의심했다.

윤 의원은 “시어머니 홀로 거주하실 함양의 집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집안 사정상 남편 명의로 주택을 구입하게 되었으며, 시골집 매각금액이 사용됐다”며 “당의 1가구1주택 방침에 따라 어머니 명의로 주택을 증여했다”고 해명하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최종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은 것이다.

윤 의원은 “전국 각지 종이신문과 인터넷 신문, 방송 등에 제 얼굴이 ‘부동산투기’ 범죄자와 같은 또 다른 악마적 프레임이 덧씌워져 보도되었고, 저에 대한 희롱과 모욕의 댓글들이 연이어 확산됐다”며 “제 의정활동은 차치하고서라도 제 부모님을 비롯하여 고향 친지 분들, 무엇보다도 제 시어머님과 시댁 가족들의 충격은 너무나 커서 저로 인해 겪는 고통들에 대해 너무나 죄송해서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고 그간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 남편과 시누이는 성실하게 경찰 조사에 임했고, 그 결과를 겸허하게 기다린 끝에 이렇게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윤미향 의원은 정대협 운영 과정의 문제에 대해서도 10여 건이 넘게 고발당했으나 상당수가 무혐의로 처리됐고, 일부 기소된 사안에 대해서도 1심에서 유무죄를 다투는 중이다.

이은정 기자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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