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문화원 ‘산청 문화의 향기’ 발간
총 8부로 수필 형식의 집필이 특징

산청문화원이 발간한 '산청 문화의 향기' 책표지.

산청문화원(원장 이효근)이 아름다운 고장 산청의 면면을 담은 <산청 문화의 향기>를 발간했다.

산청을 소개하는 책자들은 많이 있으나 막상 산청을 알 수 있는 책을 꼽으라면 망설이게 된다. 이에 단 한 권의 책으로 산청을 알 수 있는 ‘산청의 교과서’를 편찬하자는 취지로 기획하게 된 것.

그동안 문화원에서 발간한 책들이 좀 무거운 면이 있어 일반 군민이 접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이번에 발간된 책은 어휘 선택에 일상적인 용어 사용으로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수필과 같이 단숨에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색이라 할 수 있다.

3년여에 걸친 방대한 자료 조사와 현장의 생생한 사진 자료를 통하여 ‘찬란한 문화가 숨 쉬는 고장, 산청’이라는 테마로 산청군민의 향토 의식을 높이고 산청을 찾아오는 탐방객들이 산청의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됐다.

이 책은 총 8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편성도 너무 재미있다. 산청의 볼거리를 보고(1부), 잘 보았으면 즐겨보자(2부), 이제 보고 즐겼으니 산청의 길도 걸어보고(3부), 산청 남부와 북부의 대표적 여행지 남사예담촌과 지리산 오봉 골의 문화적·역사적 현장으로 떠나보자(4부), 산청 사람도 만나면서(5부), 매화향 짙게 밴 산청에서 선비의 정신을 느끼며(6부), 문화재와 고즈넉한 사찰을 통해서 ‘산청의 향기’를 즐기게 될 것이다(7부), 마지막 8부에서는 산청의 현재를 성찰하여 산청 문화의 방향을 제시하여 ‘다시 태어나도 산청에’로 끝을 맺는다.

이효근 산청문화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우리 산청은 어머니의 품속과도 같은 지리산에서 삶을 얻고 생활을 영위해 왔기에 삶의 흔적인 문화유산들이 곳곳에 깃들어 있는데 이러한 소중한 문화유산들을 발굴하고 정리하여 후대에 전승하는 것이 이 시대의 가장 가치 있는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산청 문화의 향기>는 산청의 아름다움과 역동성을 접해보지 못한 이들에게는 최고의 교과서가 될 것이며, 산청군민이면 꼭 읽어봐야 할 산청인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할 것이 틀림없다.

이은정 기자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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