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모습을 보고 듣고 배고 낳는다
말은 생각을 보고 듣고 배고 낳는다
말은 느낌을 보고 듣고 배고 낳는다

말은
말이 없는 것을 위하여 산다
말은
할 말이 있을 때는
마음에 드는 나무처럼
많지 않다.

오는 3월 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온갖 말들이 날아다닌다. 정책과 공약은 실종되고, 오직 사생활로 치부되는 비호감 선거가 국민들의 가슴을 아리게 한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반목과 분열로 진영 논리에 떠나지 못하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할까. 국가적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으면 결국 불행한 것은 국민이다. 포퓰리즘보다는 미래를 관통하는 혜안과 시대를 바꾸는 리더십을 보고 싶다. 상처를 주는 말, 칼이 되는 말들이 난무하는 세상에 “할 말이 있을 때는 마음에 드는 나무처럼” 국민을 위하여 산다는 정치인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우민>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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