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호 공약 통해 후보의지 파악
대표적 정책과 추진사항에 차별
5명의 군수 후보들 성향 드러나

왼쪽부터 구인모, 김기범, 이홍기, 최기봉, 양동인 거창군수 예비후보.

6·1지방선거 거창군수 출마 예비후보자들이 각자 다양한 공약을 내놓기 시작하고 있다. 그 중에서 대표적으로 앞세우는 공약은 후보자마다 차이가 있다. 후보자가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이 어떤 사안인지를 엿보게 한다.

국민의힘 공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구인모 예비후보가 앞세운 것은 청년이다. 지난 8일 선거운동을 시작한 구인모 예비후보는 11일 청년단체 대표들이 선거사무실을 찾아줬다며 일자리 문제, 주거 문제 등과 현재 거창군에서 청년들을 위해 진행 중인 정책과 추진사항 등을 설명하며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구인모 예비후보가 제시하고 있는 청년 공약은 거창형 청년수당 지급, 청년창업펀드 조성(승강기, 농업 4차 산업 등 대상), 청년창업지원센터, 관내 중고등학교 수당 지원, 어디서나 도서관 설립 등이다.

군수로 재임하며 청년정책에 관심을 기울였던 만큼 이를 계속 발전시키겠다는 자세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공공실버주택, 화장장 건립 등 복지 쪽을 주로 강조하고 있다.

김기범 예비후보의 1번 공약은 거창 무료와이파이 구축이다. 온라인 환경이 보편화된 상태에서 생활 공약으로 볼 수 있는데, 거창읍 전역에 무료 와이파이가 구축될 경우 통신비 절감에 효과가 있다.

김기범 예비후보는 선거운동도 호랑이 인형 의상을 입고 등장하는 모습으로 색다르게 자신을 알리고 있다.

이홍기 예비후보는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거창교육 지금 이대로 괜찮은지 의문을 던진다. 도시와 농촌의 학력 격차를 내세우며 교육 기회 박탈은 공정한 사회라 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시와 같은 국제적 수준의 교육 기회 제공을 제시했다. 교육자치와 마을교육공동체라는 큰 틀 안에서 학력뿐만 아니라 문화·스포츠·예술 분야 등의 다양한 교육 기회 제공을 약속하고 있다.

다만 군수재임시절 학교 옆에 법조타운이란 이름으로 교도소를 받은 것은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최기봉 예비후보는 예산 1조 시대를 앞세우고 있다. 모든 문제는 결국 예산으로 통하기 때문이다. 예산이 많이 확보돼야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기본이다.

국책사업을 통한 예산을 확보해 지역을 풍요롭게 하겠다는 구상인데 중앙 정치 인맥들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바탕으로 2청사 건립, 육아 등 복지와 건강, 농산물 유통 등 세부공약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거창은 지난 2010년 예산 4000억 시대를 열었고, 2020년 6000억에서 2022년 7000억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2010~2020년에는 1000억 증가에 평균 5년이 걸렸다면, 2020년 들어서는 2년으로 짧아졌다.

무소속 양동인 예비후보는 아직 구체적인 공약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군민 생활에 방점을 찍는 모습이다.

출마 기자회견에서 “무료급식제도의 정착, 1000원 버스도입, 송정택지 조성계획 수립과 출렁다리 시공 등으로 대군민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미래거창을 착실히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업과 교육의 명품화, 문화강군 거창육성, 관광 거창으로 도약, 살고 싶은 전원도시 거창을 건설하겠다”며 공약 방향을 제시했다.

이은정 기자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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