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내가 걸어온 길은 어떤 길이었을까. 앞으로 걸어갈 길은, 순간순간 고뇌가 찾아올 때에 읊조려 보는 시다.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열망하며 살아왔는지. 살아갈수록 성찰과 함께 부끄럼이 많아지는 세상이다. 이 길이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지. 긍정과 따뜻한 시선으로 이웃을 바라봤는지. 현실에 맞서 꿋꿋이 살아왔는지.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봐야겠다” 보라, 세상은 아름답지 않은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우리 모두 가슴 속에 간직된 희망을 품고 살아가자. <우민>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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