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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 모터스’ 매물로 나와… 쌍용차 인수 실패 여파인가

유동성 부족 주된 원인으로 분석
경영권 지키는 선에서 매각할 듯

쌍용차 인수에 실패한 국내 전기버스 1위 업체인 '에디슨모터스'가 매물로 나왔다. 함양공장 전경. <사진: 서부경남신문>

국내 전기버스 1위 업체인 함양 ‘에디슨모터스’가 매물로 나왔다. 지난해 3월 쌍용차 인수가 실패로 막을 내리면서 유동성 부족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어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1월 본계약을 체결했지만 채권단·노조 등의 반발과 인수 잔금 2743억원을 납입하지 못해 불발로 끝났고, 그 여파로 보유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이다.

12일 <파이낸셜뉴스> 보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매각자문사에 케이알앤파트너스를 선정하고, 프라이빗딜(비공개매각)로 매각에 착수했다. 에디슨모터스는 현재 모회사 에너지솔루션즈가 82.3%,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2.6%, 에너지솔루션즈가 쌍용차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인수한 에디슨이브이(EV·스마트솔루션즈로 사명 변경)가 10.7% 지분을 각각 갖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우리사주조합 등이 보유하고 있다.

국내 전기버스 시장은 에디슨모터스, 현대차의 일렉시티, 우진산전의 아폴로, 피라인모터스가 4파전을 벌이고 있다. 2021년 기준 시장점유율은 에디슨모터스가 27%, 현대차 25%, 우진산전 12%, 하이거 12% 순으로 알려졌다.

함양군은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를 인수하면 지역 경제도약의 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시장에 매물에 나서면서 아쉬움과 당혹감이 교차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 관계자는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다 보니, 외부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분 일부를 재무적 투자자(FI)에게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려고 한다”며 “어떤 지분을 얼마나 매각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경영권을 넘기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경영권을 지키는 선에서 지분 일부를 매각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에디슨모터스는 1998년 한국화이바의 친환경차량 사업부로 출범했다. 2009년 세계 최초로 전기버스 상용화 및 판매를 한 업체다. 2015년 중국 타이치그룹에 매각 티지엠(TGM)으로 사명을 변경키도 했다. 2017년에는 강 회장 등이 인수, 에디슨모터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2021년 국내 전기버스 최다 공급인 311대를 계약하기도 했다.

이영철 기자  achimstor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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