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부의장 단독·경합으로 선출
산청군의회 개원후 첫 여성의장
초선의원 상임위원장 다수 포진

거창·함양·산청·합천군의회 제9대 전반기 의장단 인선이 모두 마무리됐다.

거창군의회 의장에는 이홍희 의원, 부의장에는 박수자 의원이 각각 단독으로 입후보해 당선됐다.

이홍희 의장은 3선 의원으로 지난 8대 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았다. 이번 선거에서 거창군 나선거구에 국민의힘 후보로 입후보해 당선됐다.

부의장에 당선된 박수자 의원은 제8대 의회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 거창군 다선거구에 당선됐다.

상임위원장에는 의회운영위원장 김홍섭, 총무위원장 표주숙, 산업건설위원장 신재화 의원이 의원들로부터 선택을 받았다.

거창군의회는 초선의 김홍섭 의원이 의회운영위원장은 맡은 것과 무소속으로 3선의 표주숙 의원이 기획총무위원장을 맡은 것이 특징이다. 의장 선거를 놓고는 잡음이 일었으나, 국민의힘이 민주당·무소속 의원들과 협치를 이룬 것이 돋보인다.

이홍희 거창군의회 의장은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동료의원들의 의정을 뒷받침하고 거창군과 의회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함양군의회는 의장에는 박용운 의원, 부의장에는 정현철 의원이 선출됐다. 모두 재선 의원들이다. 또한 상임위원장 3명이 모두 초선의원들로 선출된 것이 특징이다. 의회운영위원장 권대근, 기획행정위원회 정광석, 산업건설위원회 양인호 의원이 각각 포진됐다.

의장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던 재선의 국민의힘 이용권 의원과 지난 8대 의회에서 자유한국당 비례대표로 선출됐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임채숙 의원은 후반기 의장을 노리게 됐다.

박용운 함양군의회 의장은 “개인의 생각은 배제하고 의원 상호간의 협의를 통하여 집행부와 상생과 협력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청군의회는 의장에 정명순 의원, 부의장에 김수한 의원을 선출했다. 정명순 의장은 4선 의원으로 여성의원이 군의회 의장에 선출된 것은 개원 후 처음이다.

상임위원장에는 의회운영위원장 안천원, 총무위원장 최호림, 산업건설위원장 이상원 의원을 선출하며 전반기 원 구성을 마쳤다.

정명순 산청군의회 의장은 “군 의회 개원후 첫 여성의장이 돼 책임감이 무겁다”며 “군민들의 기대에 어긋나는 일이 없도록 집행부와 서로 소통하며 군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합천군의회는 의장에 조삼술 의원, 부의장에 성종태 의원을 선출했다. 또 의회운영위원장에 이태련, 복지행정위원장에 신경자, 산업건설위원장에 이한신 의원이 선임됐다.

조삼술 합천군의회 의장은 “초대부터 8대에 이르기까지 선배 의원들이 다져놓은 튼튼한 기반 위에 ‘합천군의 발전적 미래’와 ‘군정과 의정 발전’이라는 시대적 사명 완수를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거창·함양·산청·합천 군의회 상임위원회는 의회운영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는 명칭이 같다. 하지만 총무위원회는 거창군의회 총무위원회, 함양군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산청군의회 총무위원회, 합천군의회 복지행정위원회로 표기하고 있다. 표에서는 편의상 기획총무위원회로 통일했다.

이영철 기자  achimstor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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