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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일의 대학연극경연 페스티벌 ‘거창전국대학연극제’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하는 거창전국대학연극제가 8월 12일부터 25일까지 14일간 매일 오후 4시 거창연극학교 장미극장에 열린다. 거창전국대학연극제는 한국유일의 대학연극경연 페스티벌이며 일반 상업극을 능가하는 순수연극예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아카데미축제로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가 주최하고, 거창전국대학연극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한다.

이번 대학연극제는 전국에서 신청한 28개의 대학 중에서 13개 대학을 엄선했다. 특히 군민과 함께 평가하는 시민평가단 시스템을 도입으로 경연방식을 확대해 대학연극제의 대중화를 위해 시민평가단을 모집한 게 특징이다.

조매정 거창전국대학연극제 집행위원장은 “연극은 인간의 존재와 실체를 진실하게 파헤치며 인생의 희노애락을 아름답게 이해하는 영원한 인간본질 예술”이라며 “그중에서도 대학극은 이 시대의 화두를 찾을 수 있는 지성과 야성의 무한한 보고이다”고 말했다. 이에 본지는 대학극의 활성화를 위해 제17회 거창전국대학연극제 공연 전부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날 보러와요
호산대학교 연기과 / 8월 12일(금)

비오는 밤 모차르트 레퀴엠이 흘러나오며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수개월 째 이 사건이 풀리지 않자 새로운 반장이 오게 되며 수사를 이어나가는데 이후의 사건의 용의자들을 체포하여 심문한다. 하지만 심문을 해도 정확한 단서가 나오지가 않고 계속되는 심문에서도 끝내 범인을 찾지 못하게 되어 끝내 미궁 속으로 빠져버리게 된다.

◇병자삼인(病者三人)
동서울대학교 연기예술학과 / 8월 13일(토)

결국 세남자는 귀머거리 벙어리 장님이 되어 병신으로 가장하기에 이른다. 무서울 것이 없어진 병자삼인은 학교 돈을 가져가기 위해 학교로 들어가려한다. 부인들은 그들을 제지하는 과정 속에서 헌병들이 찾아온다. 병자삼인은 핍박을 벗어나기 위해 감옥에 들어가기를 자청하자. 세부인은 깜짝 놀라 사정하여 병자삼인을 데리고 간다.

◇정읍사
전북과학대학교 방송연예미디어과 / 8월 14일(일)

정읍에서 차의 재료를 만드는 사람들, 정주와 차희는 밝은 미래를 꿈꾸며 정읍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백제에서 난이 일어나고, 사비성으로 떠난 정주의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차희는 다시 정주를 만날 수 있을까. 정읍사는 백제가요로, 한글로 기록되어 전하는 가요 중 가장 오래 된 것이다. 무대에 올린 극의 형식이 특이하다.

◇동지섣달 꽃 본 듯이
중원대학교 연극영화학과 / 8월 15일(월)

어느 가난하고 굶주린 여덟 남매의 어머니가 자신의 몸을 살신공양하여 세상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어머니의 죽을 먹고 미쳐버린 다섯 아이들을 위해 첫째, 둘째, 막내가 10년 기약을 맺고 어머니를 찾는 여정을 떠나게 되고 각자 선택한 이정표의 갈림길을 따라 시작한 여정에서 형제들은 자신들의 두 번째 어머니를 찾아 헤맨다.

◇상상병 환자
서일대학교 영화방송공연예술학과 / 8월 16일(화)

아르강은 상상병을 앓고 있다. 그는 자신의 첫째딸 안젤리끄를 의사 집안인 또마 디아프와뤼스에게 결혼시키려 한다. 그러나 그의 부인 벨린느는 아르강의 유산을 전부 상속받기 위해 알젤리끄와 루이종을 모두 수녀원으로 보낼 꾀를 궁리한다. 그러나 안젤리끄는 이미 끄레앙뜨 라는 청년과 서로 사랑하고 있었고, 하녀 뜨와네뜨는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

◇똥강리 미스터리
백석대학교 연기예술학과 / 8월 17일(수)

충청도 어디쯤에 있을 똥강리 마을. 이장 선거를 하루 앞둔 밤,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마을의 실세인 이강배가 보이지 않는다. 다음 날 유세장에도 강배는 나타나지 않고, 강배네 집에 불이 나게 된다. 사람들은 서로를 추궁하고, 강배에게 쫒겨났던 전 청년회장 탁수가 나타난다. 탁수는 강배 대신 마을을 군림하려 들고.

◇고래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연기예술계열 / 8월 18일(목)

강원도 속초 앞바다에 떠있는 북한 잠수정 속. 조장과 기관장 그리고 무전장이 임무를 위해 육지로 올라간 저격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임무를 마친 저격수들이 잠수정으로 들어오고, 임무 완수를 보고 후 다시 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던 그때 한국 어선이 뿌리고 간 꽁치잡이 그물이 잠수정의 추진 날개에 휘말리는 상황 속에서….

◇죽음의 집
한국영상대학교 연기과 / 8월 19일(금)

상호는 자신이 자동차 사고로 죽었다고 생각하지만, 어디 다친 곳 없이 멀쩡한 채 자신의 집에서 깨어난다. 그 후 극도의 불안을 느끼고 자신의 친구인 동욱과 영권을 초대하게 된다. 동욱이 상호의 집에 와서 상호의 이야기를 들어주지만, 동욱은 상호가 죽었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이들은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다.

◇로미오와 줄리엣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연극학과 / 8월 20일(토)

몬테규 가와 케퓰렛 가는 서로 적대적이고 항상 서로 마주치면 싸우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들의 자녀인 로미오와 줄리엣은 무도회에서 서로 첫 눈에 사랑에 빠지고 두 가문을 화해시키고 싶었던 로렌스 신부는 둘의 비밀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한편 줄리엣의 사촌인 티볼트는 로미오와 무도회에 온 걸 알고 로미오와 싸우다…

◇햄릿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 8월 21일(일)

덴마크 왕국 수도의 엘시노아 성. 덴마크의 왕이 갑자기 죽은 후 왕의 동생 클로디어스가 왕위에 오르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선왕의 왕비 거트루드와 재혼을 한다. 이 사건에 대한 의심과 어머니에 대한 원망에 사로잡혀 있던 햄릿 왕자는 밤마다 궁 초소에 선왕의 유령이 나타난다는 말을 듣게 된다.

◇타조 소년들
청주대학교 연극영화학부 / 8월 22일(월)

이야기는 ‘로스’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 ‘로스’의 친구인 블레이크, 케니, 씸은 ‘로스’의 장례식장에서 생전 로스에게 고통을 안겨주었던 이들로 넘쳐나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어른에 대한 실망과 슬픔으로 가득 차게 된다. 세 친구는 로스가 가보고 싶어 했던 <로스>라는 스코틀랜드의 작은 바닷가 마을로 가면서 예기치 않은 갈등을 만나게 된다.

◇카다리나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용인예술과학대학교 연기예술과 / 8월 23일(화)

평범한 가정부인 27세의 한 여인, 어느 댄스파티에서 만난 괴텐이라는 남자에게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그는 은행 강도이자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결국 그녀는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되면 세상의 주목이 모두 그녀에게 향하며 언론 또한 범죄자를 사랑한 그녀에게 주목하고 그녀의 사생활을 낱낱이 파헤치게 된다.

◇버꾸 할머니
계명문화대학교 공연음악학부 / 8월 24일(수)

인간 같은 늙은 개 버꾸는 할머니와는 인간의 언어로 대화한다. 개 소리를 하는 사람들보다도 사람같이 움직인다. 인형이었다가 사람이 되는 움직임은 시간과 공간의 변화에 반응하는 우리의 내면을 표현한다. 늙은 개의 내면은 번역기를 통해 인간의 언어로 벽면에 투사된다. 속이고 훔치는 인간 군상은 누가 사람이고 누가 개인지 모르게 한다.

◇시상식 및 폐막식 거창연극학교 장미극장 / 8월 25일(목)

제17회 거창전국대학연극제 시상식 및 폐막식이 8월 25일 오후 2시 거창연극학교 장미극장에서 열린다. 거창전국대학연국제는 ‘진실한 창조, 자유로운 표현, 아름다운 감동’의 콘셉트로 지성과 야성으로 융합된 감성과 생동하는 용기로 한국연극계와 세계연극계에 기여하는 인재의 발굴과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거창전국대학연극제가 거창세계대학연극제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은정 기자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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