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인도적 사업시찰은 최초
기아·식량문제 정부서 지원계획

김태호 의원.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이 국회 대표단 자격으로 에티오피아와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한다. 국회의 인도적 사업시찰은 이번이 최초이다.

김태호 의원실은 28일 기후환경 변화, 코로나19 이후 악화한 전 세계 기아 및 식량 문제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로 인해 더욱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식량문제를 지원하고 모색할 방안을 찾기 위해 이들 나라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과거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아프리카·중동지역 4개국(에티오피아, 케냐, 우간다, 예멘)에 우리 쌀 5만톤씩을 3년간 300만명에게 지원한 적은 있으나, 국회 대표단이 직접 사업지를 방문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정부는 세계분쟁, 기후변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글로벌 식량 위기 심화로 식량 지원사업을 확대해왔으며, 이는 대표적인 인도주의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정부의 공적원조개발(ODA) 규모는 아시아(약 37%)와 아프리카(약 20%)를 중심으로 2022년 약 4조원에 이르고 있다.

특히 에티오피아는 수년째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어 기후변화가 기아의 주된 원인이 되는 국가로 국회대표단 방문을 통해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이탈리아의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 방문을 통해 전 세계 식량 및 인도적 위기상황에 대한 국회 차원의 역할을 찾을 계획이다.

김태호 의원은 “전 세계는 지금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난의 상황이며, 이 재난을 극복할 정책적 전환점을 찾지 못한다면 현재보다 더 큰 재앙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 전 세계 식량 및 인도적 위기상황 지원을 모색하고,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을 위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이 위상에 걸맞은 책임과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철 기자  achimstor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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