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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와 자연재난

지구촌은 폭염·가뭄·호우·폭설·한파 등 이상기후로 경고등이 켜진지가 꽤 오래되었다. 이상기후는 기온이나 강수량 따위가 정상적인 상태를 벗어난 기후다. 이러한 이상기후를 야기하는 요인으로 지구온난화, 엘리뇨, 기압배치의 변화 등이 있다.

지구온난화는 지구의 평균기온이 계속 상승해 점점 더워지는 현상으로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빙하가 녹아내려 해수면이 상승하고 이상기후가 일어나고 있다. 엘리뇨로 인한 태평양 해수온도의 분포 변화는 상층기압의 배치를 변화시키며 이는 세계 여러 지역에 이상기후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요인들은 독립적인 현상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맞물려 일어난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도 이상기후현상으로 봄·가을이 짧아지고 여름·겨울이 길어지고 있다. 여름에는 무더위와 집중호우가, 겨울에는 폭설과 한파가 자주 나타난다. 지난달 8~9일 이틀간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에 최대 49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12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었으며 328가구(44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기상청에서는 기후변화가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이례적인 현상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1907년 기상관측 이후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한다. 앞으로는 전부 처음 겪는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앞으로 폭염이나 폭우, 가뭄으로 기후재난이 잦아지고, 그 강도가 세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상기후의 영향은 폭우·폭염·폭설 등으로 인명피해와 작물피해가 우려된다. 무엇보다 집중호수와 비슷한 기상이변이 전 세계적으로 잦아지면서 식량위기를 겪을 수 있다. 작물은 필요한 시기에 제때 물을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엔 세계 곳곳에서 심각한 가뭄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 식량위기가 지나도 이 위기는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

정부에서는 국내 비축량확대와 생산 작물전환 등 식량안보강화를 위한 체질개선에 나서야 한다. 또 이상기후로 각종 천재지변이 많이 발생하면 생태계의 평형이 깨져 생물이 멸종하거나 그 수가 줄어드는 등 피해가 점차 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머지않아 동토의 나라 툰드라지역의 얼음이 녹아내리면 그동안 땅속에 잠들어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미생물이나 박테리아가 부활하여 지구를 초토화시킬 가능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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