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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읍 아월교, 보수공사 이후 교통사고는 2배로 높아져

연 평균 4.2건에서 8.4건으로
6년째 지적에도 개선은 없어

거창군의원들 행감에서 질타
군, 회전교차로 설치방안 강구

거창읍 아월교 11년간 교통사고 현황. <그래픽: 서부경남신문>

거창스포츠파크 주변 아월교의 다리난간이 높고 튀어나와 운전자 시야를 방해해 교통사고 위험이 2배로 높아졌다는 지적이 6년째 일고 있음에도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아월교는 2016년 1월 자전거도로 설치공사를 하면서 다리난간이 기존 75㎝에서 1.4m로 높아졌다. 보수공사 이후 교통사고 발생은 평균 4.2건(2012~2015년 17건)에서 8.4건(2016~2022년 59건)으로 오히려 2배가량 치솟아 운전자들이 항상 위험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중양 군의원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제출받은 ‘거창읍 아월교 11년간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다리난간 공사 이후 2017년 11건, 2018년 11건, 2019년 3건, 2020년 8건, 2021년 11건, 2022년 8월말 기준 10건이 발생했다. 이 기간 부상자만 30명에 이르면서 사고 빈도가 높아졌다.

아월교의 교통사고 발생현황이 유독 높은 이유는 자전거도로 설치에 따라 다리난간 보수공사를 실시하면서 기존의 방어막 높이가 2배가량 높아져 운전자들이 시야를 완전히 확보하지 못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자전거도로가 설치되면서 1.4m 높이의 방어막이 운전자 시야를 가리게 된 셈.

특히 교통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창상하수도사업소 방면에서 거창읍으로 들어가기 위해 좌회전 할 경우 중앙선을 넘다가 읍에서 가조방향으로 직진하는 차와 마주치면 중상으로 번지기 쉽다. 또 양평마을로 직진하는 경우에도 시야 방해로 인해 늘 사고위험에 도사리게 된다.

신중양 거창군의원이 지난 2일 행정사무감사에 거창읍 '아월교'의 교통사고 위험을 지적하고 있다. 사람 키보다도 높았던 다리 난간은 행감 이후 철거됐지만, 구조적으로 여전히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상황이다. 거창군은 회전교차로를 설치해 속도를 줄이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사진: 신중양 의원>
거창읍 아월교의 현재 모습. 대부분의 교통량을 차지하는 거창상하수도사업소 방면에서 거창읍으로 좌회전 할 경우 중앙선을 넘다가 읍에서 가조방향으로 직진하는 차와 마주치면 중상으로 번지기 쉬워 늘 사고위험에 도사리게 된다. <사진: 서부경남신문>

신중양 의원은 건설과 행감에서 “아월교의 난간이 내 키보다 높아 시야확보가 안 된다. 과도한 크기의 교명주, 안전시설물과 가로수마저도 오히려 시야를 가리는 방해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아월교 난간은 행감에서 지적 이후, 철거됐으나 교통사고 위험은 늘 도사리고 있다.

표주숙 의원도 “2019년도에 경찰서에 의뢰해 공문을 받은 적 있다. 투명한 재질로 바꿔달라고 하니 깨진다고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1교는 투명아크릴이다. 유독 아월교만 안 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며 질책했다.

김향란 행감 위원장도 “아월교는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 경남도에 강력하게 건의하길 바란다. 국농소에도 유사사례가 있으니 같이 챙겨달라”며 “많은 주민들이 승용차의 경우 운전석이 낮아 아월교 교차로를 지날 때는 시야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이에 거창군은 회전교차로를 만들어 사고방지를 예방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월교는 지방도 2차선 도로에 불과해 이마저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사업소관처가 경남도로관리사업소 진주지소에서 가지고 있어 시설기준에 맞아야 다리난간 변경 승인을 받을 수 있다.

거창군 건설과 관계자는 “사고원인은 대부분 과속으로 경남도로관리사업소 진주지소와 협의해 시야확보와 속도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월교 교차로에서 가조방향으로 조금 자리를 이동하면 작게나마 회천교차로를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창군 아월교는 거창읍에서 가조방향 지방도 1084호선에 위치해 있으며 길이 129m, 폭 9.5m의 2차선 도로이다. 다리 난간에는 양옆으로 2016년 1월 약 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폭 2.3m의 자전거도로를 설치했다.

이영철 기자  achimstor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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