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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인줄 알았는데”… 60대 ‘로맨스 스캠’ 막은 농협직원

시리아 파병 미군 여성이라고 속여
3500만원 송금하려는 것 피해 방지
함양경찰서, 농협직원 감사장 수여

함양경찰서는 지난 20일 지곡면 지곡농협을 방문해 로맨스 스캠(온라인 연애사기)을 막은 농협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사진: 함양경찰서>

신종 사기수법인 ‘로맨스 스캠(연애사기)’에 당해 수천만원을 송금하려 한 60대가 농협직원의 기지로 위기를 모면했다.

지난 14일 오후 5시쯤 함양읍 지곡면에 거주하는 A씨(66)는 시리아 해외파병 미국 여군을 사칭한 B씨에 속아 한국에 입국하기 위한 명목으로 항공료 등 3500만원을 송금하려다가 농협직원의 만류로 피해를 예방했다.

더구나 이 돈은 친구 노모씨에게 급히 빌린 돈이라 실제 송금으로 이어졌다면 피해액은 2배로 불어날 뻔했다. A씨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미국 여군을 사칭한 B씨와는 지난해 12월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친해지기 시작했다. 사진 속 모습은 이상형이었다. 한국에 입국한다고 하니 급속도로 친해지기 시작했다.

이처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이성의 호감을 산 뒤 돈을 뜯어내는 신종 사기 수법인 로맨스 스캠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로맨스 스캠은 외국인이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례가 많아 자금추적이 어려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로맨스 스캠’의 특징은 주로 번역기를 돌려 나온 것과 같이 상대방의 말투가 어색하고 딱딱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상대방은 의사 또는 군인으로 유엔(UN)과 계약을 맺고 전쟁 상황과 같은 긴급한 곳에 있는 곳이 대분이다.

최근에는 이런 수법들이 알려지자 직업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본인을 미혼의 외국인이라고 소개하며 친해진 후, 한국에 입국해 결혼하자며 접근하여 항공료 등의 명목으로 금액을 요구하거나 고가의 물품을 배송비용으로 요구하기도 한다.

함양경찰서는 지난 20일 지곡농협을 방문해 로맨스 스캠을 예방한 강혜은 과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경찰은 “로맨스 스캠은 사람의 감정을 이용한 악질적 사기로 피해자에게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될 수 있다. 의심되는 경우 농협직원이나 경찰에 문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규희 함양경찰서장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발달하여 모르는 상대방과의 연락이 아무렇지도 않아진 현대사회에서 모르는 사람이 먼저 대화를 걸거나, 대신 무언가를 해달라고 부탁을 한다면 지체 없이 대화를 중단하거나 차단하는 것이 로맨스 스캠(온라인 연애사기)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다”고 당부했다.

이영철 기자  achimstor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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