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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배운 덕에 소중한 생명 구한 ‘의로운 시민’

거창읍 액화석유가스 충전소서
작업하다 의식 잃은 근로자
충전중 발견한 부부가 생명 구해

주유소에서 충전을 위해 대기하던 운전자가 작업 중인 인부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을 보고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해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9일 오전 11시께 거창읍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일을 하던 50대 작업자 A씨가 가스통을 만지다가 서서히 쓰러지는 것을 충전을 위해 대기하던 임종오(거창읍·54)씨 부부가 발견했다.

남편은 A씨가 호흡과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곧장 가슴을 두 손으로 누르는 심폐소생술을 했다. 배우자 홍씨는 119와 연결해 휴대폰영상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며 옆에서 도왔다. 신속한 심폐소생술 끝에 A씨는 곧장 의식과 호흡을 되찾았다.

이들 부부는 주말을 맞아 누나가 살고 있는 수동면 내백리 제전마을에서 김장을 담그기 위해 가던 도중에 가스를 충전하기 위해 들렀다가 우연히 사고현장을 목격했다. 충전소에서 A씨와 함께 작업했던 동료 B씨도 많은 도움을 보탰다.

임종오 씨가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진행한데는 10여 년 전쯤 함양소방서에서 배웠던 교육 때문이다. 그는 “눈앞에서 사람이 쓰러지는 것을 보니 무척 당황스럽고 겁이 났지만, 사람부터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예전에 현장에서 배웠던 교육내용을 떠올리며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말했다.

액화석유가스 관리자는 “마침 충전 중인 고객께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A씨는 정밀검사를 위해 대구에 있는 한 병원으로 입원해 5일 동안 치료를 받고 퇴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철 기자  achimstor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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