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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주지스님 사퇴, 후임 품신도 반려 ‘내홍’ 심화

임기 8개월 남기고 돌연 사퇴
비대위 “한국불교 위상 피해”

해인사 전경.

법보종찰 해인사가 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의 임기 8개월여를 남기고 돌연 사퇴한데 이어 후임 주지가 품신됐으나 조계종 총무원이 주지 품신서를 반려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을 두고 해인사의 뜻있는 스님들은 ‘해인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하고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지난 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나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인사 현응 주지의 갑작스런 사직과 신임 주지 품신과정에서 발생한 비승가적이고 비도덕적인 행태로 인해 해인사는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어 “의식 있는 해인사 대중은 비대위를 구성하고 추락한 해인총림과 대중의 위의를 바로 잡아서 수행정진의 굳건한 당간지주를 세우려 한다”며 “해인사 정상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해인총림의 어른과 중진 대중의 의견을 모아서 해결안을 제시 하겠다”고 밝혔다.

해인사 문제는 임기 8개월여를 남긴 현응 스님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주 지 현응 스님은 잠적해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응 스님은 최근 미투 사건 고발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진행해왔다. 그런 와중에 또 다른 문제를 일으켜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소문이 급속히 확산했다.

비대위는 “주지 현응 스님의 소송 문제는 수년간 법정 다툼을 해오고 있고 이는 익히 세상에 알려진 사실”이라며 “현재 현응 스님은 급작스럽게 사직서를 제출하고 잠적한 상태이고 신임 주지 품신은 종단에 의해 반려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온갖 풍문으로 해인사의 위상과 대중의 위의(威儀·위엄 있고 엄숙한 태도)는 물론, 종단과 한국불교의 위상에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방장 원각 스님에게 원타 스님의 주지 추천 철회를 요청하고 현재 주지 직무대행인 진각 스님에게 일련의 사태에 대한 진상을 밝히는 데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기자회견에는 비대위 공동대표 정산 스님(전 조계종 교육부장), 효담 스님(전 해인사 선원장), 성공 스님(전 조계종 문화부장)과 비대위원 여해 스님(전 해인사 포교국장), 종인 스님(전 해인사 회계)등이 참석했다.

/경남일보=김상홍 기자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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