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에 처한 법정보호식물인 고란초의 군락지가 생태사진작가에 의해 발견됐다.

생태사진작가 염희생(39·공무원)씨는 정자거리로 유명한 화림동 계곡인 함양군 서하면 호성마을 남강천 옆 바위 절벽 일대에서 고란초 수 천 포기가 자생 분포하고 있는 것을 최근 확인했다.

고란초는 고사리목 고란초과에 속하는 희귀종으로 그늘진 바위틈이나 낭떠러지 등에서 자생하는 상록 다년초인데 울릉도 제주도 거제도 등지에서 자생하는 양치식물로 환경부와 산림청이 각각 보호 야생식물과 희귀 멸종위기 식물로 정해 보호하고 있다.

바위절벽에서 발견된 고란초는 잎 길이가 5∼10㎝ 가량으로 비교적 작은 편이지만 잎 뒤에 지름이 2∼3㎜ 정도인 포자낭군이 2중으로 붙어 있고, 뿌리 줄기는 길게 옆으로 뻗고 갈색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막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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