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이슈 3.0 기획특집
수승대는 신이 준 공간… 창의적인 예술감독 역할 중요거창연극예술복합단지 “공간 디자인이 연극을 지배한다”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연극
거창만이 가진 독특한 유산
아비뇽·에든버러 축제와는 달라
중앙 중심의 연극에서 벗어나야

거창이 문화도시로 가기 위해선
예술가들을 끌어들여야 성공
연극단지는 규모부터 확립하고
이후 위치선정이 중요한 문제

거창군이 15일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거창연극도시 활성화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1, 2부로 나뉘어 5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거창국제연극제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이 주는 마법에 있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 거창군>

거창국제연극제가 국내 최고의 야외연극축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적인 공간을 잘 디자인하는 것이 연극내용 못지않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축제의 특성에 맞는 작품발굴과 개발을 위해서는 전적으로 예술감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거창군은 15일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거창국제연극제 발전방향 및 거창연극예술복합단지 운영방안 수립을 위한 ‘거창연극도시 활성화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구인모 거창군수를 비롯해 박수자 거창군의회 부의장과 군의원, 정현수 행정복지국장, 조호경 문화관광과장, 이건형 거창예총 회장, 한대수 아시아1인극협회 회장, 권진상 거창미협 지부장, 최민식 극단입체 대표, 황국재 거창문화재단 단장, 시민단체, 언론계, 공무원, 군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학계·연극계에서는 기조강연을 맡은 김철리 전 서울국제공연예술축제 예술감독과 포럼을 주관한 송희영 서울예술대 교수 등 12명이 참여해 발제, 토론, 통역 등을 맡았다. 총 2부로 구성된 포럼은 이날 오후 1시에 시작해 6시까지 관객과의 대화를 끝으로 5시간 동안 진행됐다.

김철리 예술감독은 기조강연을 통해 “거창이 프랑스 아비뇽과 영국 에든버러 축제를 롤 모델로 삼는다면 그중 어디에서 어디까지를 수용하여 소화해 낼 수 있을 것인지 세밀하게 점검해야 한다”며 “아비뇽, 에딘버러 연극축제의 기본 취지는 받아들이되 실행방법은 참고자료로만 활용하고 거창만의 길을 찾는 것도 옳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환영사에서 “이번 학술포럼은 거창연극제의 국제화, 세계화 추진방안과 아울러 새롭게 건립될 연극예술복합단지의 운영방안을 다루게 됐다”며 “4월에는 한국연극인협회 이사회를 유치하고, 6월에는 경남연극인 예술인을 중심으로 하는 연극인의 밤 개최 등을 통해 거창을 연극예술도시로서의 지역정체성과 문화브랜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긴 호흡으로 단계적 전략 수립해야

1부 포럼은 '거앙국제연극축제의 구체화 전략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사진: 거창군>

1부 포럼은 ‘거창국제연극축제의 구체화 전략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김종석 용인대 교수(전 과천축제 예술감독)가 ‘거창국제연극제의 성과와 전망’이라는 발제에 이어 다니엘 이리재리(Daniel Lrizarry) 뉴욕 원씨어터 예술감독(서울예술대 연기전공 초빙교수)이 ‘해외사례를 통해 본 거창국제연극제의 세계화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좌장은 황두진 전 서울예술대 교수가 진행했으며, 토론에는 고능석 극단현장 대표(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장), 김동언 경희대 교수(전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예술감독)가 참여했다. 통역은 최정선 서울예술대 교수가 맡았다.

첫 발제자로 나선 김종석 용인대 교수는 “2007년 거창을 첫 방문해 축제를 배워 2010년부터 하이서울페스티벌, 서울거리예술축제, 안산국제거리축제의 예술감독을 역임했다”며 “거창국제연극제는 자연을 주제로 펼쳐지는 우리나라에서 흔치 않은 축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거창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거창은 수승대라는 기가 막힌 축제공간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특권적인 극장을 탈피해 반바지를 입고 연극을 관람할 수 있는 등 관객들의 일상 공간 안으로 축제가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거리예술축제는 과천보다는 먼저 거창에서 지역예술인들에 의해 시작됐다”며 “7~8월이 연극의 비수기인데 이를 살린 곳이 거창으로, 서울이 극장 안으로 대표된다면 거창은 야외 연극으로 대표되는 곳”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아울러 “거창을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과 영국 에든버러페스티벌과 비교하지 말라”며 “계곡, 서원, 누각이 있는 수승대는 신이 준 공간이다”고 경탄했다.

김 교수는 거창연극제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개·폐막작 때 화제가 될 만한 공연, 이슈가 될 만한 좋은 작품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예술감독의 권위가 지켜져야 하고, 외국팀과의 협력공연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거창국제연극제에 연극배우로도 참여한 다니엘 이리재리 서울예술대 초빙교수는 “뉴욕에 있는 단원들을 한국으로 초청하기 위한 준비단계부터 공연횟수와 공연장소, 무대소품 등을 둘러싸고 엇갈린 의사소통으로 힘들었지만, 구연서원이 주는 아름다운 광경, 특별히 야외공연장이 주는 매력에 마법처럼 빠져들었다”고 회상했다.

다니엘 이리재리 교수는 “연극이 끝나고 배우, 디자이너, 극작가, 관객, 기획자 등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축하하고, 마시고, 먹고, 서로 껴안았다”며 “연극이 서로 모르는 사이를 연결하는 방법을 찾아주듯 거창연극제 또한 무한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작품 요보(YOVO)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펼쳐지는 1인극으로 뉴욕, 폴란드, 쿠바 등에서 호평을 받은 대담하고 도전적인 작품이다. 연주자, 음악가, 무용수, 화가, 관객이 공연구성원이자 참가자다.

고능석 극단현장 대표는 “거창국제연극제의 방향성을 야외공연축제에 두어야 한다는 부분에 크게 공감했다”며 “획일화된 중앙(서울) 중심의 연극에서 벗어나 연극제가 지역공동체의 구체적 특수성을 기반으로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창군민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동체 연극 제작으로 일상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축제도시 거창의 도시인지도를 확립하여 글로컬(glocal·지역특성을 살린 세계화) 문화콘텐츠로 성장과 도약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언 경희대 교수는 “외가가 북상면 갈계리에 있어 거창은 내게도 친숙한 곳”이라며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위해 반짝이는 아이디어에만 매달리다 보면 철학은 없고, 구호와 무늬만 화려한 경우가 많기에 거창연극제는 긴 호흡으로 단계적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교수는 “다니엘 이리재리 연출가가 거창연극제의 매력에 빠져든 것도 거창의 자연에서 주는 풍광이 가장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건물을 짓고, 극장을 짓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되고 연극예술복합단지는 창작단지로 예술가들이 함께해야 살아날 수 있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연극단지는 예술적 시각으로 접근

2부 포럼은 '연극예술복합단지 조성 및 운영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사진: 서부경남신문>

2부 포럼은 ‘연극예술복합단지 조성 및 운영방안’이라는 주제로 김선영 홍익대 대학원 교수가 ‘연극예술복합단지의 문화산업적 가치와 활용방안’으로 발표하고, 이어 송인현 민들레연극마을 대표가 ‘연극예술복합단지와 지역문화공동체 만들기- 민들레 연극마을 사례를 중심으로’ 발제했다. 좌장은 박치완 한국외대 교수(글로벌 창의문화센터 센터장)가 진행했으며, 토론에는 이용주 극단 벼랑끝날다 대표와 강창일 부산금정문화회관 관장이 이끌었다.

김선영 교수는 “거창이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거버넌스 개념을 이해하고 예술가들을 끌어들여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창조적인 기획자, 지역의 특수성에 맞춘 설계, 대중의 의견수렴, 민간 부분으로부터 지지획득, 예술공동체의 참여확보, 제휴관계 구축을 구성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김 교수는 “연극 관련 목적 방문 유도로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때 일반인 대상의 관광 상품화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상주단체·협력단체의 공간 운영으로 연극단체 네트워크가 구축될 수 있으며, 국제연극제 뿐 아니라 가족극·코미디 등 소규모 장르의 연극제가 계절별로 뿌리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연극예술복합단지에는 100석 규모의 소극장과 300석 규모의 중극장, 대·중·소 연습공간, 연극랩(lab·연구소), 상주단체·협력단체 상주 사무실, 힐링센터, 연극단체·희곡작가 레지던스(생활숙박시설), 전문인력 교육실, 연극 커뮤니센터, 사과·딸기·포도 등의 레시피를 활용한 연극 레스토랑이 공간으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김 교수는 연극예술복합단지를 작가촌·관광개발형 예술테마공원·창작스튜디오 등 3가지 성격을 모두 아우르는 예술마을로 콘셉트를 잡았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카멜바이더씨, 핀란드 피스카스, 태국 화신예술마을, 스페인 빌리지예술센터, 인도 콜라만달예술마을 등을 주요사례로 열거했다. 일시적으로 사람을 모으는 행사성 사업이 아닌 중장기적인 관심과 투자가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방법으로 봤기 때문이다.

김 교수가 연극예술복합단지를 넓은 개념으로 잡은 것은 조성계획 사업비가 약 48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금액이 투자되는 데 따른 것이다. 거창군은 2027년까지 거창연극제가 일회성 축제로 끝나는 것이 아닌 연극문화 중심의 콘텐츠로 확충하기 위해 수승대를 신진 연극인 배양, 상시 콘텐츠 제공, 국제도시와의 네트워킹 거점시설로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송인현 민들레연극마을 대표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복합단지인 민들레연극마을을 중심 사례로 설명하며 지역민들의 협조가 가장 중요하고, 예술인들에게도 돈이 되어야 사람들이 모여든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상상력이 풍부하고 창의적인 예술감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초청작품은 전적으로 예술감독의 책임”이라며 “추천된 작품을 예술감독이 직접 보고 선정하며, 예술가를 찾아 축제의 성격에 맞게 배치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는 김철리 전 서울국제예술축제 예술감독도 기조강연에서 강조한 부분이다. 그는 참가 신청작들을 대상으로 장르별 선정 자문위원은 2~3인으로 구성하며, 선정 작품 최종확정은 예술감독이 맡는다고 했다. 이를 위해 연 100~150일의 해외출장을 다녔다고 했다.

그리고 예술감독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김종석 용인대 교수도 1부 포럼에서도 지적했다. 거창의 지역성과 장소성을 축제의 고유한 정체성으로 부각시키고, 야외공연의 개방성과 통합성을 통해 축제성에 집중차별화하며, 해외명작들의 초청과 국제적인 협력공연 제작을 위해서는 예술감독의 중요성은 물론 그 권위도 함께 부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 예술감독의 중요성을 발제를 맡은 김종석 용인대 교수와 송인현 민들레연극마을 대표, 토론자로 참가한 강창일 부산금정문화회관 관장, 기조강연에 나선 김철리 전 서울국제공연예술축제 예술감독이 모두가 한 목소리로 부각한 것이 특징이다.

이어 토론에 나선 이용주 벼랑끝날다 대표는 “연극예술복합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되기 위해서는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창조적인 예술가로부터 시작된다”며 “예술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거창국제연극제가 치러지는 수승대 일원의 야외극장에는 날씨라는 변수와 집중을 방해하는 소음발생 등 여러 불편한 요소들이 산재해 있지만, 이러한 단점들이 거창연극제만의 독특한 관극문화를 이루어 놓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993년 거창국제연극제에 배우로 참가했고, 2011년 경연참가작 대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강정일 부산금정문화회관 관장은 “축제의 특성에 맞는 작품발굴과 개발을 위해 예술감독이 일관성을 지니고 작품선정과 프로그램별 적절한 배치, 공연공간의 조건에 맞게 조율할 수 있는 예술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윤리, 도덕적 책임 하에 건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예술감독이 오랫동안 연임할 수 있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강 관장은 연극예술복합단지가 지역문화공동체로 거듭난 사례로 인천시 강화군에 자리 잡은 극단 수레무대와 일본 아키다현의 와라비예술촌을 제시하며 농촌과 예술체험을 위해 사계절 내내 찾아오는 교육프로그램을 들었다. 우리나라의 강원도 산골에 위치한 와라비예술촌은 역사도 깊지만 도시와 농촌을 연결해 상생시키려는 예술공동체의 모델로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극단지는 수승대 내에 위치해야

종합토론 및 관객과의 대화에서 사업비 480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연극예술복합단지 위치의 중요성에 대해 고민했다. <사진: 서부경남신문>

모든 발제와 토론이 끝나고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에서 핵심은 연극예술복합단지 위치였다. 포럼 자료에 따르면 예술복합단지는 위천면 장기리 일원에 480억원을 들여 2027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은 수승대 제2주차장 도로 건너편으로 수승대 권내는 아니다. 따라서 거리와 편의성, 효율성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들이 이어졌다. 거창군 정현수 행정복지국장과 조호경 문화관광과장, 박도혜 문화관광계장 등 모두 비슷한 질문을 던졌다. 예술가의 시각이 아닌 용역사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위치가 예술단지로서 적합한지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포럼에 나선 발제자들은 한결같이 “예술가의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연극예술복합단지에 대해 발제를 맡았던 김선영 교수는 “거창연극제의 지리적 특성을 속속들이 알지 못해 분명하게 입장을 밝힐 수는 없겠지만 가능하면 수승대 근처에 있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종석 교수도 “복합단지는 거창의 차별성을 나타내야 하며 어떤 지역에 가도 볼 수 있는 극장은 예산대비 투자효과가 좋지 않다. 건물 자체를 랜드마크로 만드는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인현 민들레연극마을 대표도 “예컨대, 달걀 모양처럼 국내적으로 화제가 될 수 있는 모양으로 지어져야 관객들이 찾아온다”고 동조했다.

김동언 교수는 “건물을 짓는 것 보다는 기존의 건물들을 활용해 극장, 레스트랑 등으로 쓰임새 있게 배치하는 것도 좋다”며 연극예술복합단지를 짓는데 신중히 접근할 것을 권유했다.

이에 연극예술복합단지는 연극제의 규모화, 관광산업화, 위치선정, 투자금액, 거창미술관 건립 등과 맞물리면서 앞으로 거창의 쟁점으로 부상될 전망이 높다. 포럼에서도 나타났듯 상설 실내극장과 국제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간으로 볼 것인지, 예술마을로 확대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갈릴 것이 분명해 보였기 때문이다.

이밖에 관객과의 대화에서 황국재 거창문화재단 단장은 “지난해 거창국제연극제 예술감독을 맡아 부족함도 많았지만, 올해는 만반의 준비를 통해 포럼에 나온 내용들을 연극제에 잘 녹여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권진상 거창미술협회 지부장은 “창작극단이 지극히 부족한 현실에서 연극도시로의 활성화를 위해 해외 젊은 기획자, 연출가 참여, 레지던스 운영에 얼마만큼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지 구체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물었다.

한대수 아시아1인극협회 회장은 “거창에는 국제연극제 뿐만 아니라 아시아1인극제도 있어 연극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상호 원활한 유기적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거창전국대학연극제 측에서는 최민식 극단 입체대표가 참여했지만 질문은 던지지 않았다.

거창은 국제연극제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한 솔로 퍼포먼스와 세계적인 독창성을 가지고 있는 아시아1인극제, 한국유일의 대학연극 경연페스티벌로 순수연극예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거창전국대학연극제도 함께 열리고 있다.

한편 춘천마임축제를 이끈 유진규 감독이 2022년부터 아시아1인극제 예술감독으로 축제를 책임지고 있는데 그 역할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은 아쉬웠다. 상표권 분쟁으로 악화된 이종일 전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과의 역할 관계도 앞으로 거창군이 풀어내야 할 부분이다.

포럼에서는 3개의 연극제를 연계시키는 방안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없어 안타까웠다. 거창이 연극도시로 나아가고, 연극의 문화산업화로 도시브랜드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시기·기간·규모에서 함께 하는 것이 더 효율적으로 보인다. 이는 거창국제연극제 전후로 거창전국대학연극제와 아시아1인극제를 묶어 수승대라는 한 장소에서 열리는 것이 경쟁력에서도 유리하고, 세계적인 축제로서도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거창이 국내 최고의 야외연극축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영철 기자  achimstory@hanmail.net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영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