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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산불, 축구장 면적 228개 태우고 20시간 만에 진화

밤사이 바람 약해지며 진화
대피했던 주민 214명 귀가
방화가능성 등 화재원인 조사

박완수 경남지사가 8일 합천군 산불 현장 인근에 마련된 상황실을 찾아 산불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주불 진화가 완료되면서 산불 대응 단계도 모두 해제됐고, 지휘권자도 경남도지사에서 합천군수로 전환됐다. <사진: 경남도>

지난 8일 오후 2시쯤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9일 오전 10시에 주불을 잡으면서 20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면적은 163㏊로 축구장 1개 면적(7140㎡) 기준 약 228개 이상이 산림이 피해를 봤다. 다행히 인명이나 민간 피해는 없었다. 전날 화재로 인근 마을회관 등에 대피했던 주민 214명도 모두 귀가했다.

이번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순간 풍속 초속 12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산불 발생 3시간 만에 피해면적이 100㏊를 넘어서는 등 초기진화에 애로를 겪었다. 화재 신고 접수 후 약 10분 만에 헬기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30㏊ 이상이 탔을 만큼 불길이 빠르게 번졌다.

하지만 밤사이 산불 진화 전문요원인 산불재난특수진화대가 투입되고, 풍속도 초속 4m로 약해지면서 진화율을 높일 수 있었다.

산불 전문진화대 및 공무원 등 2970명이 투입됐고, 산불 진화 헬기 66대, 소방차와·산불진화차 등 진화장비 152대가 투입되어 총력을 다했다.

산림당국은 잔불까지 모두 진화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산불이 산 밑이 아닌 중턱에서 난 만큼 방화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완수 도지사는 “산불진화에 참여한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잔불정리와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산불의 50%가 3~4월에 집중되는 만큼 쓰레기 소각자제 등 산불방지에 도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별취재팀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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