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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학교 살리기’ 거창·합천·남해 선정… 1곳당 15억 지원

거창군 도내 최초 4개소 선정
신원·북상·가북에 이어 주상초

합천군 지역·학교 발 벗고 나서
학생 수 10명이지만 결과 얻어

지난해 5월 준공된 거창 신원임대주택 전경. 거창군은 주상초가 선정되면서 도내 최초로 4개소에 사업을 선정하게 됐으며, 합천군 묘산초도 10명의 작은학교지만 특화된 교육과정 발굴로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 <사진: 거창군>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에 거창 주상초와 합천 묘산초, 남해 성명초가 선정됐다.

경남도는 1일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의 이주를 통해 소멸위기 지역의 작은학교와 마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번 공모는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접수된 5개소 중 3개소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된 사업지에는 경남도, 시군, 교육청이 각 5억원씩 선정지 1곳당 15억원을 지원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사업에 참여하여 공공임대주택 건립비의 약 70%를 지원하게 된다.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은 학생 60명 이하의 작은학교에 공공임대주택 건립과 빈집 리모델링을 통해 관외에서 전입학하는 세대에게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폐교위기의 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추진된 사업이다.

지자체는 주택 및 빈집 제공, 일자리 지원 등을 통해 이주민들의 안정적인 마을정착을 유도하고, 교육기관은 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및 학교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3곳은 각자 지역적 특성을 살린 학교 교육과정, 지역민과 함께 어울리는 학교 공간조성, 작은학교와 마을을 살리기 위한 일자리 확보방안 등을 제시했다.

거창 주상초는 올해 전교생이 37명으로 경남형 혁신학교(행복학교)를 8년간 운영해왔으며, 수영교실 운영, 국제교류 활동(몽골 및 싱가포르), 사계절 체험활동 등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제안했다. 또 주상면에는 종합복지센터가 2024년 완공되면 아동 돌봄 및 문화복합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고, 군도 지역일자리센터, 상시고용인력센터 등을 통한 일자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합천 묘산초는 학생 수 10명의 작은학교지만, 1929년 설립된 역사가 깊은 학교다. 이 학교를 졸업한 지역주민과 묘산 초·중학교 선생님들이 사업부지 확보와 특화된 교육과정 발굴 등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유치에 발 벗고 나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

남해군 성명초는 야외 인라인스케이트 놀이터 조성 및 인라인스케이트부 운영, 학교 앞 뜰 커뮤니티 공간을 형성해 체험중심 생태교육 운영, 전교생 오케스트라 운영 등의 특색있는 교육 과정을 제시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면 지역 공공임대주택 신축과 같은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면 지역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멸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유치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해주신 묘산초등학교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추진위원회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합천군이 아이키우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는 2020년 고성 영오초, 남해 상주초가 최초로 선정되어 총 39가구, 137명(타 시도 이주: 23가구, 71명)이 이주, 2021년에 선정된 의령 대의초, 함양 유림초에는 총 22가구, 103명(타 시도 이주: 13가구, 77명)이 이주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창군은 주상초가 선정되면서 도내 최초로 4개소에 사업을 선정하게 됐다. 공공임대주택 신축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 경남지역본부와의 협약을 통해 작은학교 전입세대에게 부족한 주택을 제공하기 위해 신원초와 가북초에 시범적으로 추진했으며, 신원초는 지난해 5월 준공완료, 북상초와 가북초는 올해 하반기 준공예정이다.

강대식 기자  kangds@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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