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에 실려 오는 향기 ‘솔솔’
매화·수선화·벚꽃·유채꽃의 향연

함양 백전면 벚꽃길.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봄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경남의 매력적인 관광지로 떠나보자. 경남도는 봄을 맞이해 봄꽃 내음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봄여행지 15곳을 소개했다. 김맹숙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코로나 이후 마스크 없는 첫봄을 맞아 전 국민이 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봄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실 것이다. 봄꽃 가득한 경남에서 아름다운 봄을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석을 품은 숲
△월아산 숲속의 진주(진주)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숲의 가치를 담은 진주(眞珠)와 진주시의 진주(晉州)라는 중의적 의미로 월아산 산림복지 시설이 가지는 가치가 보물과 같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산림휴양을 넘어 산림교육, 산림레포츠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복합공간이다. 우드랜드에서 목공체험을, 벚꽃 내음 가득한 자연휴양림에서 캠핑과 힐링을 즐기고, 산림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매주 화요일은 휴관.
● 주소 : 진주시 진성면 달음산로 313 (055-746-3670)

수선화와 튤립의 향연
△산유골수목공원(통영)

박경리기념관 건너편으로 약 1.2㎞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산유골 수목공원이 나타난다. 희귀 난대 외래종 수목과 식물이 즐비한 곳으로 식물원, 생태관찰원, 탐방로 등이 잘 조성되어 있다. 300여 종의 수목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아름답게 꽃을 피워내고 열매를 맺는데, 특히 봄이면 수선화와 튤립 등 각양각색의 꽃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는 힐링의 장소이다. 연중무휴. 무료.
● 주소 : 통영시 산양읍 산유길 112 (055-650-1414)

역사를 만나러 가는 벚꽃길
△선진리성(사천)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물리친 격전지인 선진리성 내에서 바라보는 사천만 풍경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봄이면 선진리 입구부터 선진리성까지 이어지는 벚꽃길 드라이브 코스와 성안의 만개한 벚꽃들로 한층 더 풍성해진다. 봄날 선진리 벚꽃터널을 거닐며 여유와 낭만을 즐겨보자. 선지리성 벚꽃은 사천 8경 중 하나이다. 제4회 선진리성벚꽃축제(3월 25일~4월 2일), 입장료 무료.
● 주소 :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 770 일원 (055-831-5112 용현면 행정복지센터)

오감만족 가족 봄나들이
△가야테마파크(김해)

누구나 다양한 문화와 체험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공연, 전시, 체험, 놀이, 휴식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으며, 익사이팅 사이클 등 레저시설도 갖추고 있어 가족 봄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가야테마파크는 철저한 고증과 분석을 거쳐 2000년 전 가야의 역사를 온전히 재현했다.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 주소 : 김해시 가야테마길 161 (055-340-7900~1 김해가야테마파크)

벚꽃길에서 봄날을 노래하다
△영남루 수변공원길(밀양)

봄이면 밀양강을 따라 늘어선 벚나무들이 활짝 꽃망울을 터트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강변둔치의 유채꽃, 장미꽃, 길가의 조팝꽃, 개나리 등 봄꽃들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5㎞에 달하는 힐링산책로를 따라 울창한 삼문송림과 함께 유채꽃밭, 장미공원, 암각화 조각공원, 각종 체육시설 등이 조성돼 있다.
● 주소 : 밀양시 내일동 649-3 (055-359-5767)

샛노란 수선화의 유혹
△공곶이(거제)

궁둥이처럼 튀어나온 지형을 뜻하는 공곶이는 강명식, 지상악 부부가 수십년 간 동백과 수선화를 심어 가꾸다 2005년 종려나무 숲 영화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관광명소가 됐다. 2~3월에는 붉은 동백꽃이, 3~4월에는 샛노란 수선화와 설유화가 만개하며 곳곳에 종려나무, 천리향과 만리향까지 온통 꽃천지가 된다. 몽돌해변과 바다 건너 노란 지붕의 집들이 매력적인 내도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한다. 입장료 무료.
● 주소 :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94-2 (055-639-4171 거제시 관광과)

매화꽃 길 따라 감성 가득한 여행!
△매화원동마을(양산)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 원동역 일대 마을은 3월이 되면 매화꽃이 만발하여 많은 관광객들에게 봄인사를 건넨다. 반짝이는 낙동강 옆으로 이어진 기찻길과 매화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자랑하고,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원동역부터 경부선 철길을 따라 빼곡하게 열린 꽃길이 낭만적인 봄철 여행지다.
● 주소 : 양산시 원동마을길 13 원동역 일원 (055-392-2546~8 원동매화축제 사무처)

벚꽃보러 함 안가볼래?
△입곡군립공원(함안)

입곡군립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저수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와 산책로가 방문객을 반기고 있다. 봄이면 벚꽃과 홍매화가 입곡저수지 주변 길을 따라 터널을 만들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다. 무지개다리, 벚꽃들을 배경으로 나만의 포토 스팟을 찾는 것도 여행의 재미를 더해 줄 것이다. 봄철 도심 근교 여행지로 제격이다. 무빙보트 2만원, 아라힐링사이클 1만5000원.
● 주소 : 함안군 산인면 입곡리 1181-1 주차장 (055-580-4596 아라힐링카페)

낙동강과 어우러지는 한 폭의 풍경화
△낙동강 유채단지(창녕)

창녕 낙동강 유채단지는 단일면적으로 전국 최대 규모인 110㏊(33만여평)를 자랑하는 유채꽃의 명소로 유채꽃이 만개하는 4월이 되면 낙동강의 절경과 어우러진 한 폭의 풍경화가 펼쳐진다. 매년 4월 공연, 체험, 먹거리 등 풍성한 즐길 거리가 있는 장소로 관광객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가 열린다. 제18회 창녕낙동강유채축제(4월 13~16일).
● 주소 : 창녕군 남지읍 남지리 873-23 (055-530-1651 창녕군 산림녹지과)

초록 언덕에서 봄 소풍
△송학동고분군(고성)

경남 고성군 고성읍에 위치한 가야시대의 고분 유적으로 고성 송학동 고분군은 삼국시대 중, 가야의 돌덧널무덤과 굴식 돌방무덤 등이 발굴된 무덤 군으로 현재 사적 제119호로 관리되고 있다. 고분들이 배경이 되어 초록 잔디 위에서 가족, 연인과 피크닉을 즐기며 추억의 사진을 남기기 좋은 공간이다.
● 주소 :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 470번지 일원 (055-670-2221고성군청 문화관광과)

싱그러운 초록으로 물든 내마음
△화개 정금차밭(하동)

지리산에 둘러싸여 있으며 사계절 푸른 싱그러움이 가득한 화개동천 야생차밭(정금차밭)은 하동 10경 중 하나로써, 녹차 시배지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하동의 필수 방문 관광명소다.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하동 야생차의 재배환경과 2023년 하동 세계차엑스포 랜드마크를 체험할 수 있다. 5월에 열리는 하동세계차엑스포(5월 4일~6월 3일)의 주요무대이기도 하다.
● 주소 : 하동군 화개면 정금리 일원 (055-880-2834 하동군청 농산물유통과)

매화 향기 그윽한 고가마을
△남사예담촌(산청)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 남사예담촌에는 집집마다 정성들여 쌓은 흙담이 있다. 흙담 사이 골목길로 걷노라면 100년이 넘은 담쟁이넝쿨이 흙담 가득 드리워진 모습에 운치가 절로 묻어난다. 봄이 되면 고가의 뜰마다 매화나무가 겨울에서 가장 먼저 깨어나 은은한 향기로 고택을 채운다. 사대부가의 예절과 유교적 전통을 체험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가마을.
● 주소 : 산청군 단성면 지리산대로2897번길 10 (070-8199-7107 남사예담촌)

철쭉으로 물든 대봉산 즐기기
△대봉산휴양밸리(함양)

국내 최초 산악 관광 모노레일로 전국 최장길이(3.93㎞)를 자랑하는 대봉모노레일은 봄철 철쭉으로 덮인 아름다운 대봉산의 풍경을 편안하게 감상하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과 아찔한 스릴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대봉집라인은 국내 최장거리(3.27㎞), 최고도(1228m)의 집라인으로 대봉산휴양밸리의 자연경관과 아찔한 스릴을 즐길 수 있다
● 주소 : 함양군 병곡면 병곡지곡로 331 (055-963-2025 함양대봉산휴양밸리)

봄이 아름다운 정원
△거창창포원(거창)

경상남도 제1호 지방정원 창포원의 봄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꽃창포를 비롯해 왕벚, 튤립 등이 만개해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거나 천천히 산책하는 내내 아름다운 꽃 속에서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데크가 있어 가족과 반려동물과 함께 봄소풍을 즐기고 아름다운 꽃 속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입장료 무료.
● 주소 : 거창군 남상면 창포원길 21-1 (055-940-8840 창포원 운영담당)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는 곳
△합천영상테마파크(합천)

합천영상테마파크는 가는 길도 드라마틱하다. 봄기운 가득한 꽃비를 맞으며 벚꽃길을 달리다 보면 국내 최대 오픈세트장인 합천영상테마파크를 만날 수 있다. 2004년도에 건립하여 1920년대부터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세트장은 350여 편의 영화, 드라마, 광고, 뮤직비디오 등이 촬영됐다. 개화기 의상과 추억 속 교복을 입고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입장료 성인 5000원.
● 주소 : 합천군 용주면 합천호수로 757 (055-931-9303 합천군 시설관리공단)

이은정 기자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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