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사회
거창 빼재레포츠파크 “소송으로 늦어져… 제안서와 달라”

업체, 보완사항 부당하다 소송
군청, 제안서 내용을 빠뜨렸다

마운틴코스터 레일은 문제없어
카트추돌방지시스템 의견 충돌

90% 완료… 내년 1월 준공예정
서부경남 최대복합휴양단지조성

거창 빼재산림레포츠타운 휴양체험지구 조감도. <사진: 거창군>

거창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빼재산림레포츠파크 사업의 개장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가 당초 설계문제와 시공사 측의 소송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거창군은 고제면 개명리 산 23번지 일원에 사업비 413억원을 들여 2014년부터 산림레포츠파크 사업을 추진해 2021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5개 단위사업 가운데 스피드 익스트림타운과 산림레포츠타운 2개 사업의 완료가 늦어지면서 지체되고 있다.

빼재산림레포츠파크의 5개 단위사업은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사업비 100억, 2016년 12월 준공) △스피드 익스트림타운(117억, 공정률 90%), △거함산 항노화휴양지구(99억, 2021년 12월 준공) △산림레포츠타운(56억, 공정률 35%) △진입도로(40억, 2022년 7월 준공)이다.

이 가운데 핵심은 스피드익스트림타운이다. 하지만 지난 2014년 12월 하행선은 봅슬레이로 상행선은 모노레일로 추진하다, 실시설계 도중에 발견된 기술적인 문제와 사업비 과다로 마운틴코스터(하행선)와 전기차량(상행선)으로 변경되면서 사업진척이 늦어졌다.

이는 당초 타당성조사부터 전문성과 기술력 부족하다는 지적과 사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용역이 부풀러지고 제안서와 설계서 내용이 일부 달라 지체된 것이 원인이다.

거창 빼재산림레포츠타운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모습. <사진제공: 이해용 작가>

스피드익스트림타운은 2014년 용역착수에 들어가 2017년 기반공사를 시작으로 2019년 12월부터 해외기술인 마운틴코스터 제작설치 계약 후, 공사가 90% 진행된 상태에서 2022년 5월 시공사가 거창군에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업체의 제안서는 계약서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데 이를 부담으로 여긴 시공사가 소송으로 맞선 것으로 보인다. 거창군 관계자는 “업체가 계약할 당시 제안한 내용과 달라 사업에 대한 보완을 지시했고, 업체는 이에 부당하다고 느껴 소송을 제기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거창군의 고충도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스피드익스트림 사업은 백두대간 보호구역·자연생태도 1등급 지역과 접해 환경영향평가를 평가를 받는데 3년 4개월(2014년 12월~2018년 3월), 마운틴코스터 계약방법 검토와 입찰유찰로 1년(2018년 11월~2019년 12월)이 걸렸고, 2019년 12월 계약한 업체도 제안서와 다르게 일부 사업이 진행되면서 변경 요청으로 늦어진 것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총사업비도 413억원에서 450억원으로 늘어났다.

스피드익스트림 상행선은 승객용 전기차량(23인승) 2대(2억원)와 특수제작한 화물운반용 카트용 3대(4억5000만원, 카트 7대 수송)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간당 72명의 수송이 가능하고, 시험가동에서 소요시간도 10분으로 짧아졌다.

스피드익스트림 하행선 마운틴코스터 설치 모습. <사진제공: 이해용 작가>

하행선 마운틴코스터는 2020년 1월 오스트리아 업체에서 현장측량 후 검토한 결과 무동력이라 아무런 문제없이 레일이 제작·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이미 확인됐다. 하지만 카트 안에 국내 최초로 적용할 추돌방지시스템 도입 등을 두고 내용이 달라지면서 문제가 불거진 것. 이 내용은 2021년 11월 경남도 감사에서 지적된 부분이다.

거창군 관계자는 “스피드익스트림타운(마운틴코스터) 민사소송은 업체와 곧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산림레포츠타운은 공정률이 35%이지만 기초작업이 거의 끝나 구조물만 올리면 되는 상태이기 때문에 올해 10월쯤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레포츠타운은 수목 상층을 관찰하면서 조망할 수 있는 트리탑 116m, 짚라인처럼 곡선 형태로 활강하는 롤러코스터형 공중이동시설 303m, 로프를 이용한 클라이밍 체험시설, 에코어드벤처 시설 등 다양한 모험·체험시설로 구성되고 있다.

거창군의 계획대로라면 내년 1월쯤 빼재산림레포츠파크의 준공이 예상된다. 군은 백두대간 생태공원과 연계한 생태교육장, 스피드익스트림타운과 캠핑장, 산림레포츠타운 등의 휴양체험지구 단위사업을 하나로 묶어 빼재산림레포츠파크를 천혜의 자연 속에서 다양한 모험·체험을 즐길 수 있는 서부경남 최대 복합 산림휴양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철 기자  achimstory@hanmail.net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영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