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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1분기 청년 인구 순유입… 도내 지자체 중 ‘유일’

인구유출 심각한데 주목할 성과
전입정책·청년인프라 영향 끼쳐
세밀하게 정책 펴낸 것이 주효

고교·대학생이 지역활력의 근간
청년정책 대외적으로 인정 받아

거창군 제3기 청년네트워크 발대식이 지난 3월 청춘창고에서 열려 다양한 의견을 모색했다. <사진: 거창군>

국가통계포털 분석 결과 거창군이 올해 1분기 경남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청년 인구(15~29세)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거창군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청년인구 순유입 690명에 순유출 656명으로 34명이 늘어났으며, 인구 순유입 1479명 중 순유출 1252명으로 전체인구 227명이 늘어나는 등 3월 기준 거창군 인구는 6만462명이다

이는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동남권 인구이동통계에서 전국 17개 시도 중 경남도가 순유출 인구 전국 1위를 차지해 인구 유출의 심각성을 보인 것과는 사뭇 대조적인 결과이다.

더욱이 청년 순유출 인구가 전체의 91.4%(7150명)인 것을 감안한다면 거창군의 청년 인구 순유입은 주목할 만한 성과이다. 여기에는 거창군의 전입정책과 청년인프라 구축, 경남도립거창대학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거창군은 그간 인구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2019년 1월 인구증가 전담부서인 인구교육과를, 2021년 1월 청년 인구유입과 안정적 정착을 위한 청년정책담당을 신설한 것이 단적인 예이다.

또한 2021년 인구증가 실무추진단을 구성·운영해 9개 부서 16개 담당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등 보다 현실적이고 세심한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청년 인구 순유입이라는 긍정적인 미래를 그려볼 수 있게 됐다. 올해도 청년과 인구가 연결되는 상생의 지지 고리 마련을 위한 정책들을 실행해가고 있다.

대학생들 안정적 지역정착 지원

경남도립거창대학이 거창군 6만 인구사수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 거창군>

지난 3월 관내 대학교를 대상으로 안심전입신고 서비스(전입신고 민원처리 대행)를 운영하고, 전입 대학생에게 웰컴키트(기숙사 및 원룸 입주 시 필요한 생필품)를 제공하는 등 공공기관에서 대학생들의 편의와 정착을 위해 관심을 기울였다.

그 결과 경남도립거창대학과 한국승강기대학교 재학생 184명이 전입신고를 완료했다. 이를 계기로 학생들의 정책 건의사항도 적극 반영해 지역에 대한 관심과 만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또한 현재 거창대학 간호학과 학생들이 2학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전입 대학생 기숙사비(학기당 30만 원)를 확대 시행해 4학년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혁신 인재 양성 ‘새로운 세션’

한국승강기대학교가 인구 늘리기 캠페인으로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사진: 거창군>

올해 상반기 거창대성고, 거창고등학교, 거창여자고등학교 등에 재학 중인 유학생들을 위해 전입 고등학생 기숙사비(학기당 30만원)를 지원해 191명의 고등학생이 거창군으로 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을 근거로, 지역에서 관내 고등학교 등이 교육에 지출하는 경비를 보조할 수 있게 돼 전인교육과 대입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복지를 한층 더 높여 나갈 수 있게 됐다.

거창군은 이를 바탕으로 미래교육도시로서 명맥을 유지하며 학생들이 고등학교 졸업 후에 지역과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이 함께 확고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싹트는 청년 보금자리’ 인프라

대학생들의 거창군 전입신청 모습. <사진: 거창군>

거창군은 2018년 민선 7기 구인모 군수 취임과 함께 청년인프라 조성에 힘을 쏟아, 전담조직, 법규, 공간, 계획 등을 완비해 거창군 최초 청년정책 기반을 마련해 청년헌정대상을 수상하는 등 실효성 있는 청년 정책으로 대내외적에 인정을 받았다.

지난해 경상남도 사회조사 결과, 청년정책 우선 지원이 32.1%로 도내 평균 19.5%에 비해 전 군민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청년이 행복한 거창, 청년이 있어 행복한 거창’ 청년비전을 선포하고 청년 3대 공약 ‘청년창업지원센터, 임대주택, 청년수당’을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청년거점공간 운영, 문화여가프로그램, 결혼과 육아지원 등 다양한 청년 맞춤 정책으로 청년에 의한 지역소멸위기 극복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머무르고 살고 싶은 거창

청년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머무를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일자리, 문화·여가, 주거 3대 핵심 분야 9개 부서 64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 육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일자리, 주거, 결혼, 육아 시스템을 하나로 연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각고의 노력으로 지난해 도내 군부 인구 감소율 최소폭, 청년 비율 1위, 혼인건수 1위, 출산율 1위로 지속가능한 거창을 위한 청년에 의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대학은 명품교육도시 필수요소

거창군이 지난해 10월 6만 인구 사수를 위한 민관 공동대응 실천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거창군>

경남도립거창대학 관외 학생들이 거창군으로 인구유입이 이어져 지역 정착을 위한 ‘지역인재양성-취·창업-정주’라는 지역발전 선순환 생태계가 연결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소멸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거창·남해대학의 통합이 논의되는 가운데 도립거창대학이 거창군에서 차지하는 경제·사회적 기여도와 교육적 가치를 고려할 때 거창대학은 거창군민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재이며, 청년들을 모으고 교육과 연구기능을 수행하는 대학은 웬만한 기업보다 지역 기여도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향후 지역과 대학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혁신대학의 역할을 이행해 나가 대학을 거점으로 교육과 취업을 동시에 해결하는 든든한 가교를 만들고, 전입 대학생의 지역거주 의향 제고와 장기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적 고민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동남지방통계청에서 분석한 통계자료에서 2023년 1분기 인구이동 수치가 도내 18개 시군 중 유일하게 긍정적으로 개진된 것은 유의미한 결과”라며 “2023년 4월 기준 도내 주요 3개 군부(함안·거창·창녕) 중 함안군과의 인구격차는 500명대로 축소, 창녕군과의 인구격차는 2500명대로 확대돼 연내에 도내 군부 인구 1위 목표 달성이 조기에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관내 고등학교와 대학이 함께 명품교육도시라는 명성을 이어나가는 동시에 지역활력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더해 국민이 고른 ‘선택된 지역’으로의 희망·성공사다리를 속도감 있게 완성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동남지방통계청에서는 2023년 분기별로 동남권(부산·울산·경남)의 인구이동통계를 분석하고 있다. 이에 맞춰 거창군도 인구 데이터로 체감하는 시책마련과 적극적인 현장 숙의 과정을 통해 ‘생애주기 맞춤형’ 정책을 넘어 ‘성장주기별 타임라인’으로 대응해 인구소멸을 막고, 인구증가를 위해 끊임없이 경주해 나갈 계획이다.

강대식 기자  kangds@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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