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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농촌’ 2년후 면 인구 절반은 65세 이상

함양·산청·합천 출생 100명미만
거창군 1년 만에 200명대 회복
읍 지역 쏠림현상 풀어야할 과제

합천 덕곡면 3년간 출생아 0명
산청 신안면 젊고 출생아 많아

함양·산청·합천의 신생아 출생현황이 3년 연속 100명 미만에 머물렀다.

19일 행정안전부 통계와 거창·함양·산청·합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현황은 함양군 78명, 산청군 67명, 합천군 62명으로 집계됐다. 거창군은 215명으로 1년 만에 200명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가 한 명도 태어나지 않은 면 지역도 거창군 1개면(주상면), 함양군 3개면(유림·백전·병곡면), 산청군 2개면(오부·생비량면), 합천군 5개면(봉산·묘산·덕곡·적중·쌍백면)으로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지역소멸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아이가 1~2명에 그친 곳도 거창군 5개면(웅양·북상·마리·남하·가북면), 함양군 5개면(마천·휴천·수동·지곡·서하면), 산청군 4개면(차황·생초·금서·신등), 합천군 6개면(초계·쌍책·청덕·삼가·가회·대병면)으로 나타났다. 면 지역은 절반가량이 한 명도 태어나지 않거나, 출생이 1~2명에 그친 것이다.

합천군 덕곡면은 3년 연속 출생아가 한 명도 태어나지 않았다. 5년간 태어난 출생아도 3명에 그쳐 지역의 위기감을 그대로 보여줬다. 면 인구도 807명으로 4개 군 가운데 유일하게 1000명 미만인 곳에 포함됐다. 함양군 병곡면과 합천군 묘산면도 2년 연속 출생아가 없었다.

반면 산청군 신안면은 출생아가 19명으로 거창·함양·산청·합천 읍지역 4개를 제외한 47개 면 가운데 출생아 수가 가장 많았다. 산청읍 23명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았다. 신안면은 인근 진주시의 배후도시로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통계다.

출생에서 사망을 뺀 자연감소자 수는 거창군 550명, 함양군 546명, 산청군 508명, 합천군 795명으로 1년씩 500~800명은 인구유입 정책과는 상관없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의 존립을 위태롭게 했다.

출생아와 비교하면 자연감소자 수는 거창군 3.5배, 함양군 8.0배, 산청군 8.5배, 합천군 13.8배가 많은 수치라 국가적 차원의 획기적 정책이 없이는 지방정부의 힘만으로는 인구소멸의 위기를 늦추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는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2023년 12월말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65세 이상 비율이 40%를 넘었거나 근접했다. 지자체별로는 거창군 신원면(56.6%), 함양군 유림면(52.0%), 산청군 생초면(53.5%), 합천군 쌍백면(57.0%)로 지역에서 가장 노령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났다.

거창군은 6만47명 가운데 65세 이상은 1만8536명으로 30.8%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이 절반을 넘은 곳이 주상면(52.0%), 북상면(51.0%), 남하면(52.0%), 신원면(56.6%), 가북면(52.9%)으로 12개 읍면 가운데 5개면이 포함됐다.

함양군은 3만6945명 가운데 65세 이상은 1만4001명으로 37.8%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이 절반을 넘은 곳은 휴천면(50.4%), 유림면(52.0%), 서하면(50.2%)으로 11개 읍면 가운데 3개면이 들어갔다.

산청군은 3만3752명 가운데 65세 이상은 1만3847명으로 41.0%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이 절반을 넘은 곳은 차황면(52.3%), 오부면(53.3%), 생초면(53.5%), 생비량면(53.3%), 신등면(50.5%)으로 11개 읍면 가운데 5개면으로 나타났다.

합천군은 4만1203명 가운데 65세 이상은 1만7922명으로 43.4%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이 절반을 넘은 곳은 봉산면(51.9%), 묘산면(54.5%), 율곡면(51.0%), 쌍책면(56.3%), 덕곡면(54.0%), 청덕면(52.7%), 적중면(53.5%), 쌍백면(57.0%), 가회면(52.2%), 대병면(51.4%), 용주면(52.0%)으로 17개 읍면 가운에 11개면이 속했다.

그럼에도 거의 면 지역들은 65세 이상 비율이 모두 4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가까운 시일 안에 2명 가운데 1명은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비율이 45% 미만인 면 지역은 산청군 금서면(43.8%), 시천면(38.6%), 단성면(43.3%), 신안면(32.9%)과 합천군 대양면(39.4%)에 불과했다. 읍 지역을 제외하고 거창·함양·산청·합천 4개 군에서 가장 젊은 면은 산청군 신안면이었다.

평균연령은 거창군 51.0세, 함양군 55.2세, 산청군 57.5세, 합천군 58.4세로 나타났다. 평균연령은 연령순으로 줄을 세웠을 때 가장 중간에 있는 사람의 나이가 중위 연령이 된다. 우리나라 평균연령은 44.8세, 경남도는 45.9세였다.

거창군은 4개 군 가운데 가장 젊지만 위천면(58.8세)을 제외하고는 평균연령이 모두 60세가 넘어 읍지역의 쏠림 현상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읍 지역의 인구 비중도 66.2%(3만9772명)를 차지했다. 노인정책의 특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시점이다.

함양군은 수동면(58.5세)을 제외하고는 평균연령이 모두 60세를 넘어섰다. 휴천면(63.1세)과 유림면(63.0세)의 평규연령이 가장 높았다.

산청군은 금서면(59.4세), 시천면(57.5세), 단성면(59.7세), 신안면(52.7세)을 제외하고는 평균연령이 모두 60세를 넘었다. 산청군의 인구가 3만5000명대가 무너지면서 빠르게 3만명대가 무너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3만3000명대의 인구를 줄곧 유지하고 있는 이유가 면 지역의 인구가 젊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산청읍의 인구가 6730명인 것은 아픈 대목이다.

합천군은 초계면(59.4세), 대양면(55.4세)을 제외하고는 모두 평균연령이 60세를 넘어섰다. 합천읍의 평균연령도 48.4세라 이대로 간다면 2년 전후로 합천군은 평균연령이 60세를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 인구정책이 모든 정책에 우선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은정 기자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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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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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길수 2024-01-29 19:53:52

    백세 시대라고 말했는데 65세를 노인 이라고 노령연금도 주고 지하철 무임승차도 합니다. 내 생각엔 노령 연금이나 지하철 무임승차 나이를 점차적으로 일연식 연장하여 70세가 대어야 노인이라고 부러는게 맞다고 생각 합니다. 올해2024년을 기준으로 만65.내년2025년66세.2026년67세.이렇게 1년식 연장하여 70세부터 노인이라 부러고 노령연금도주고 국민연금도 받을 수 있게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물론 사회적 공감대가 행성대고 기업에서도 정년 연장 또는 임금피크제 (지금도 하고 있는 회사가 있지만)하면 되지 않을까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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