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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108건)
동백꽃처럼
필 때나 질 때나동백꽃처럼 온 몸으로 살고 싶어요실핏줄이 팔딱거릴 만큼 사랑하고혈서로 적신 꽃잎이 나폴거릴 만큼진실하고 따습게 살고 싶...
서부경남신문  |  2023-01-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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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말한다
아침은 매일매일 생각한다난바다에서 돌아오지 않은 어선은 없는지를조각달이 물러나기를 충분히 기다렸는지를시간의 기관사 일을 잠시 내려놓고 ...
서부경남신문  |  2023-01-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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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말
나는 ‘나’라는 말을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내게 주어진 유일한 판돈인 양나는 인생에 ‘나’라는 말을 걸고 숱한 내기를 해왔습니다.하지만...
서부경남신문  |  2022-12-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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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가난한 내가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오늘밤은 푹푹 눈이 내린다.나타샤를 사랑은 하고눈은 푹푹 날리고나는 혼자 쓸쓸히 앉아 소주를 마신다...
서부경남신문  |  2022-12-1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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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이토록 늦은 한밤중에지금도 사랑은 가슴 속에 깃들고지금도 달빛은 훤하지만칼을 쓰면 칼집이 헤이지고정신을 쓰면...
서부경남신문  |  2022-11-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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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라
기다려라, 지금은.모든 것을 불신해도 좋다,꼭 그래야만 한다면.하지만 시간을 믿으라.지금까지 시간이 너를모든 곳으로 데려다주지 않았는가...
서부경남신문  |  2022-11-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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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시몬, 나뭇잎 져버린 숲으로 가자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
서부경남신문  |  2022-11-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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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노래
어디론가 떠나고 싶으면 가을이다.떠나고 싶지 않아도황혼마다 돌아오면 가을이다.사람이 보고 싶어지면 가을이다.편지를 부치러 나갔다가집에 ...
서부경남신문  |  2022-10-2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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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 한 알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태풍 몇 개저 안에 천둥 몇 개저 안에 벼락 몇 개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무...
서부경남신문  |  2022-09-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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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시간
마침내 긍정을 향해 가는 길에서무수한 장소마다 부딪히며내 삶에 대해 부정했네.외면당한 상처들붉은 빛 나는 자주색 흉터들그 고통의 상형문...
서부경남신문  |  2022-09-0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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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의 생각 너머
옳고 그름의 생각 너머에 들판이 있다.그곳에서 당신과 만나고 싶다.영혼이 그 풀밭에 누우면세상은 더없이 충만해 말이 필요 없고생각, 언...
서부경남신문  |  2022-08-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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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가 되기보다는 재가 되리라
먼지가 되기보다는 차라리 재가 되리라.마르고 푸석푸석해져 숨 막혀 죽기보다는내 생명의 불꽃을찬란하게 타오르는 불 길 속에완전히 불태우리...
서부경남신문  |  2022-07-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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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게 하소서
저희에게 무슨일이나일어나게 하옵소서.저희는 생명을 바라이렇게 떨고 있습니다.저희는 높이 오르고 싶습니다.환한 한 오리 빛과 같이,노래와...
서부경남신문  |  2022-07-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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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序詩)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서부경남신문  |  2022-07-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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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는 것
잎사귀와 풀잎 속 불이너무 푸르다, 마치여름마다 마지막 여름인 것처럼바람 불어와, 햇빛 속에전율하는 잎들, 마치모든 날이 마지막 날인 ...
서부경남신문  |  2022-06-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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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사람이 온다는 건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그는그의 과거와현재와그리고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부서지...
서부경남신문  |  2022-06-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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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보면
살다가 보면넘어지지 않을 곳에서넘어질 때가 있다사랑을 말하지 않을 곳에서사랑을 말할 때가 있다눈물을 보이지 않을 곳에서눈물을 보일 때가...
서부경남신문  |  2022-05-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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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게 아름다운 오월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오월에모든 꽃봉오리 벌어질 때나의 마음속에서도사랑의 꽃이 피었어라눈부시게 아름다운 오월에모든 새들 노래할 때나의 불타...
서부경남신문  |  2022-05-0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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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은 너무 작아서
‘내 심장은 너무 작아서거의 보이지도 않습니다.그런데 어떻게 당신은 그 작은 심장 안에이토록 큰 슬픔을 넣을 수 있습니까?’신이 대답했...
서부경남신문  |  2022-04-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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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의 우수
하도곤(困)해 의지(依支)하니 바람만 불고,훨훨니러 웃음치니 허수합니다.우리까 외치리까 이하로 생(生)을.이러다 지고마는 이날 행정(行...
서부경남신문  |  2022-04-1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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