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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116건)
장편(掌篇)2
조선총독부가 있을 때청계천변 10전 균일상(均一床) 밥집 문턱엔거지소녀가 거지장님 어버이를이끌고 와 서 있었다.주인 영감이 소리를 질렀...
서부경남신문  |  2023-05-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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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왜 짠가
지난 여름이었습니다 가세가 기울어 갈 곳이 없어진 어머니를 고향 이모님 댁에 모셔다 드릴 때의 일입니다 어머니는 차 시간도 있고 하니까...
서부경남신문  |  2023-05-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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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서
길을 잃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터덜거리며 걸어간 길 끝에멀리서 밝혀져 오는 불빛의 따뜻함을막무가내의 어둠 속에서누군가 맞잡을 손...
서부경남신문  |  2023-04-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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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꽃
4월의 꽃밭에서가장 반가운 꽃은꽃피우지 못할 것 같았던그 꽃4월의 꽃밭에서가장 달콤한 꽃은꽃피우며 온몸으로 아팠던그 꽃세상에서 가장 사...
서부경남신문  |  2023-04-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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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인생을 꼭 이해해야 할 필요는 없다.인생은 축제와 같은 것.하루하루를 일어나는 그대로 살아 나가라.바람이 불 때 흩어지는 꽃잎을 줍는 ...
서부경남신문  |  2023-03-2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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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담아 두지 마라
흐르는 것은 흘러가게 놔둬라바람도 담아두면나를 흔들때가 있고햇살도 담아두면마음을 새까맣게 태울때가 있다아무리 영롱한 이슬도마음에 담으면...
서부경남신문  |  2023-03-1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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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희망을 만드...
서부경남신문  |  2023-02-2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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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인간을 만들기 전에
신은 인간을 만들기 전에 누구에게나 말해준다.그리고 묵묵히 그와 함께 밤으로부터 나온다.그 말, 인간이 시작하기 전에 신이 한 말.그 ...
서부경남신문  |  2023-02-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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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처럼
필 때나 질 때나동백꽃처럼 온 몸으로 살고 싶어요실핏줄이 팔딱거릴 만큼 사랑하고혈서로 적신 꽃잎이 나폴거릴 만큼진실하고 따습게 살고 싶...
서부경남신문  |  2023-01-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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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말한다
아침은 매일매일 생각한다난바다에서 돌아오지 않은 어선은 없는지를조각달이 물러나기를 충분히 기다렸는지를시간의 기관사 일을 잠시 내려놓고 ...
서부경남신문  |  2023-01-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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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말
나는 ‘나’라는 말을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내게 주어진 유일한 판돈인 양나는 인생에 ‘나’라는 말을 걸고 숱한 내기를 해왔습니다.하지만...
서부경남신문  |  2022-12-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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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가난한 내가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오늘밤은 푹푹 눈이 내린다.나타샤를 사랑은 하고눈은 푹푹 날리고나는 혼자 쓸쓸히 앉아 소주를 마신다...
서부경남신문  |  2022-12-1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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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이토록 늦은 한밤중에지금도 사랑은 가슴 속에 깃들고지금도 달빛은 훤하지만칼을 쓰면 칼집이 헤이지고정신을 쓰면...
서부경남신문  |  2022-11-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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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라
기다려라, 지금은.모든 것을 불신해도 좋다,꼭 그래야만 한다면.하지만 시간을 믿으라.지금까지 시간이 너를모든 곳으로 데려다주지 않았는가...
서부경남신문  |  2022-11-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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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시몬, 나뭇잎 져버린 숲으로 가자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
서부경남신문  |  2022-11-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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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노래
어디론가 떠나고 싶으면 가을이다.떠나고 싶지 않아도황혼마다 돌아오면 가을이다.사람이 보고 싶어지면 가을이다.편지를 부치러 나갔다가집에 ...
서부경남신문  |  2022-10-2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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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 한 알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태풍 몇 개저 안에 천둥 몇 개저 안에 벼락 몇 개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무...
서부경남신문  |  2022-09-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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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시간
마침내 긍정을 향해 가는 길에서무수한 장소마다 부딪히며내 삶에 대해 부정했네.외면당한 상처들붉은 빛 나는 자주색 흉터들그 고통의 상형문...
서부경남신문  |  2022-09-0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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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의 생각 너머
옳고 그름의 생각 너머에 들판이 있다.그곳에서 당신과 만나고 싶다.영혼이 그 풀밭에 누우면세상은 더없이 충만해 말이 필요 없고생각, 언...
서부경남신문  |  2022-08-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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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가 되기보다는 재가 되리라
먼지가 되기보다는 차라리 재가 되리라.마르고 푸석푸석해져 숨 막혀 죽기보다는내 생명의 불꽃을찬란하게 타오르는 불 길 속에완전히 불태우리...
서부경남신문  |  2022-07-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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