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선
그토록 빛나고 아름다운 것
집에만 가져가면
꽃들이
화분이

다 죽었다

부끄럽다. 가장 귀하다고 소중하게 간직한 것들이 어느새 무관심에 말라버렸다. “밖에선 그토록 빛나고 아름다운 것”이 왜, 이렇게 변했는지 상처만 내며 살아왔는지 모른다. 일상의 행복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알면서 매번 까먹는다. 삶의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가족보다 더 가까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그 마음을 어루만지지 못했다. 너무 가깝다는 이유로 가족에게 동료에게 소홀하다 싶을 때 꺼내 읽어보자. 파초처럼 파란 마음으로 빛나며 당당하게 살아가고 싶다. <우민>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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