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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100건)
대추 한 알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태풍 몇 개저 안에 천둥 몇 개저 안에 벼락 몇 개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무...
서부경남신문  |  2022-09-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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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시간
마침내 긍정을 향해 가는 길에서무수한 장소마다 부딪히며내 삶에 대해 부정했네.외면당한 상처들붉은 빛 나는 자주색 흉터들그 고통의 상형문...
서부경남신문  |  2022-09-0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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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의 생각 너머
옳고 그름의 생각 너머에 들판이 있다.그곳에서 당신과 만나고 싶다.영혼이 그 풀밭에 누우면세상은 더없이 충만해 말이 필요 없고생각, 언...
서부경남신문  |  2022-08-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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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가 되기보다는 재가 되리라
먼지가 되기보다는 차라리 재가 되리라.마르고 푸석푸석해져 숨 막혀 죽기보다는내 생명의 불꽃을찬란하게 타오르는 불 길 속에완전히 불태우리...
서부경남신문  |  2022-07-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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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게 하소서
저희에게 무슨일이나일어나게 하옵소서.저희는 생명을 바라이렇게 떨고 있습니다.저희는 높이 오르고 싶습니다.환한 한 오리 빛과 같이,노래와...
서부경남신문  |  2022-07-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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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序詩)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서부경남신문  |  2022-07-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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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는 것
잎사귀와 풀잎 속 불이너무 푸르다, 마치여름마다 마지막 여름인 것처럼바람 불어와, 햇빛 속에전율하는 잎들, 마치모든 날이 마지막 날인 ...
서부경남신문  |  2022-06-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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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사람이 온다는 건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그는그의 과거와현재와그리고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부서지...
서부경남신문  |  2022-06-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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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보면
살다가 보면넘어지지 않을 곳에서넘어질 때가 있다사랑을 말하지 않을 곳에서사랑을 말할 때가 있다눈물을 보이지 않을 곳에서눈물을 보일 때가...
서부경남신문  |  2022-05-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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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게 아름다운 오월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오월에모든 꽃봉오리 벌어질 때나의 마음속에서도사랑의 꽃이 피었어라눈부시게 아름다운 오월에모든 새들 노래할 때나의 불타...
서부경남신문  |  2022-05-0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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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은 너무 작아서
‘내 심장은 너무 작아서거의 보이지도 않습니다.그런데 어떻게 당신은 그 작은 심장 안에이토록 큰 슬픔을 넣을 수 있습니까?’신이 대답했...
서부경남신문  |  2022-04-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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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의 우수
하도곤(困)해 의지(依支)하니 바람만 불고,훨훨니러 웃음치니 허수합니다.우리까 외치리까 이하로 생(生)을.이러다 지고마는 이날 행정(行...
서부경남신문  |  2022-04-1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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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작은 것들로 이루어졌네
삶은 작은 것들로 이루어졌네위대한 희생이나 의무가 아니라미소와 위로의 말 한마디가우리 삶을 아름다움으로 채우네.간혹 가슴앓이가 오고 가...
서부경남신문  |  2022-03-2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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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더 꽃이다
어린 매화나무는 꽃 피느라 한창이고사백 년 고목은 꽃 지느라 한창인데구경꾼들 고목에 더 몰려섰다둥치도 가지도 꺾이고 구부러지고 휘어졌다...
서부경남신문  |  2022-03-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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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모습을 보고 듣고 배고 낳는다말은 생각을 보고 듣고 배고 낳는다말은 느낌을 보고 듣고 배고 낳는다말은말이 없는 것을 위하여 산다말...
서부경남신문  |  2022-02-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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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의 일요일들
일요일에도 아버지는 일찍 일어나검푸른 추위 속에서 옷을 입고한 주 내내 모진 날씨에 일하느라 쑤시고갈라진 손으로 불을 피웠다.아무도 고...
서부경남신문  |  2022-02-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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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세상
조그맣고 사랑스럽다따뜻하기까지 하다나는 손을 들어세상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자다가 깨어난 아이처럼세상은 배시시 눈을 뜨고나를 향해 웃음 ...
서부경남신문  |  2022-01-2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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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볕뜰
햇볕 찬란한 다볕뜰은햇살처럼 포근한 사랑의 꽃동산해와 달이 머리위에 환한데철쭉과 단풍이 산야를 물들인다.흰 구름 흘러가는들녘엔 농부의 ...
서부경남신문  |  2022-01-0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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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에 대해
1.산다는 것은 농담이 아니다.진심을 다해 살지 않으면 안 된다.예를 들어, 한 마리 다람쥐처럼사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을 ...
서부경남신문  |  2021-12-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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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鄕愁)
내 고향 보개기깊은 가을밤귀뚤이 울어대는이 밤에도돌아가고파.실개천마을 중심을도도히 흘러내리고…윗, 아래 마을운무낀 우물가엔...
서부경남신문  |  2021-12-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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