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께서 마음을 모아준 덕분”
김태호 후보, 양산을 전략 공천

신성범 전 의원이 국민의힘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 공천자로 확정됐다. 어린이집 원장들과 육아보육 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신성범 후보 선거사무소>

오는 4월 총선에서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 나설 국민의힘 후보자로 신성범 전 의원이 단수 공천됐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 전 의원을 비롯한 경남 8명과 경북 2명, 대전 2명 등 12명의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공천을 확정한 12명 중 11명이 현역의원일 만큼 현역이 강세를 보였다.

경남에서는 신성범(산청·함양·거창·합천) 전 의원 외에 최형두(창원 마산합포), 윤한홍(창원 마산회원), 박대출(진주갑), 강민국(진주을), 정점식(통영·고성), 서일준(거제), 윤영석(양산갑) 의원 등 8명이 공천을 확정했다. 7명이 현역의원이고 비현역의원은 신성범 전 의원 뿐이다.

신성범 전 의원은 국민의힘 텃밭인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의 공천고지에 오름에 따라 4·10 총선에서 훨씬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3선 고지에 올라 18·19대에 이어 국회에 재입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신성범 예비후보는 “이번 공천확정은 정치를 잘해서 지역을 발전시키고 경제를 살리라는 군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모든 것은 군민 여러분께서 마음을 모아주신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8년 야인으로 생활하면서 민심을 많이 배웠다. 지역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정치를 하겠다”면서 “4월 총선의 압도적인 승리로 군민 여러분과 함께 반듯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태호 의원은 양산을에 전략 공천되면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전직 경남도지사 대전’이 성사됐다. 양산을이 부산·경남(PK) ‘낙동강 벨트’ 최대 승부처로 부상한 가운데 두 사람 모두 여야 잠룡으로 분류되는 만큼 승리한 쪽은 단숨에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은정 기자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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