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개선분야 우수지역 선정
함양, 전년보다 좋아지고 있어
산청, 생활안전 3년 연속 하위
합천, 6개 분야서 4·5등급 5개

거창군이 경남에서 가장 생활하기가 편안한 지역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함양군은 화재가 적은 곳, 산청과 합천군은 범죄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역안전지수는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6개 분야를 지자체 별로 나눠 분석한 것이다. 안전 역량을 5등급으로 나눠 1등급은 10%, 2등급 25%, 3등급 30%, 4등급 25%, 5등급 10% 비율로 산정하며, 1등급에 가까울수록 안전수준과 안전의식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행정안전부가 19일 발표한 ‘2023년 전국 지역안전지수’에 따르면 거창군은 경남 18개 시군 중에서 유일하게 생활안전 분야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 거창군은 2021~2022년 2등급에 머물다가 올해 1등급으로 올라섰다.

또 전년도보다 범죄 분야는 4등급에서 3등급으로, 자살 분야도 4등급에서 2등급으로 올라섰다. 거창군은 등급개선 분야 개수가 3개 이상으로 개선정도 우수지역으로 선정됐다.

함양군은 화재·생활안전 분야에서 2등급을 받았다. 생활안전 분야는 전년도 4등급에서 2등급으로 대폭 개선됐다. 다만, 교통사고 분야는 5등급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산청군은 범죄·자살 분야에서 2등급을 차지했다. 하지만 생활안전 분야는 2021~2023년 3년 연속 최하위인 5등급에 머물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였다. 전체 6개 분야에서 4·5등급이 4개를 차지했다.

합천군은 범죄 분야에서 2등급을 머물렀고, 화재 분야가 전년도 5등급에서 4등급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 하지만 생활안전 분야는 2021~2023년 3년 연속 4등급을 받았다. 감염병 분야도 전년도 4등급에서 5등급으로 하락했다. 범죄율을 빼고는 6개 분야에서 4·5등급이 5개로 나타났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앞으로도 안전한 거창군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다양한 사업을 통해 거창군의 안전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의 지역안전지수 산출 결과는 교통사고, 화재, 생활안전, 자살 분야에서 2등급, 감염병 분야에서 3등급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안전한 생활환경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안전등급 2.5로, 9개 도 단위 중 2위의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이는 2017년 이후 7년 연속으로 도 단위 2위 유지라 의미가 있는 수치다. 

이은정 기자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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