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조합 2월 8일, 축협은 3월 17일 각각 실시
평소 조합원들에 대한 업무평가가 승패 가를 듯

오는 19일 거창농협과 신원농협, 거창군산림조합 등 3곳의 지역조합의 조합장 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거창군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여 실시할 계획으로 7~8일 양일간에 걸쳐 후보등록을 받는다. 현 조합장의 임기 만기일은 거창농협이 2월 21일, 신원농협이 2월 25일, 산림조합이 2월 28일이다.

투표소는 거창농협이 거창읍 그린예식장(대동지점 2층), 신원농협이 신원초등학교 1층, 거창군산림조합이 조합회의실 2층이다.

3곳의 지역조합이 동시 선거를 실시하는 배경은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함에 따라 거창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업무 효율성 등을 이유로 동일한 시기에 투표일을 정했기 때문이다.

선거운동방법은 조합의 사정에 따라 이사회를 개최하여 결정하는데 거창농협은 선거공보의 발송, 선거벽보의 부착, 소형인쇄물의 배부, 전화 및 컴퓨터 등을 이용한 지지호소 등 선거운동을 다양하게 열어놓았다.

반면에 신원농협은 거창농협과 달리 선거벽보의 부착을 생략하였으며, 거창군산림조합은 소형인쇄물의 배부도 생략하는 등 선거운동을 간소화했다.

한편, 3개 지역조합 외에 거창사과원예조합은 이사회에서 2월 8일로 선거일을 결정 했으며 자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선거를 치르게 된다. 거창축협은 3월 17일에 조합장 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 거창농협 조합장 출마예상자

거창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현직인 신의재(62) 조합장과 현재 거창농협 상무로 근무하다 지난 10월 말로 퇴임한 양호진(55)씨의 출마가 예상된다.

신 조합장은 거창상고를 졸업하고, 거창농협 전무로 근무하다 퇴직하여 4년 전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었으며, 거창전문대 지역사회 최고지도자과정을 수료하였다.

이에 맞서는 양호진 거창농협 상무는 지역에서 활발한 사회 활동으로 인맥을 형성하고 있으며, 거창초등학교 총동문회 사무국장으로 재직 시 거창초 개교 100년 행사를 주관했으며, 거창농협 근무 중에 사표를 내고 조합장 선거에 도전한다.

거창농협 조합장 선거는 조합직원 출신인 신 조합장과 양 상무의 경쟁으로 평소 조합원들에 대한 근무태도와 업무능력 등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거창농협의 조합원은 2830여명이며 본점과 지점 4곳을 운영하는 최대 지역농협이다.

◆ 신원농협 조합장 출마예상자

신원농협 조합장 선거는 지난번 거창선관위후보자 설명회에 3명이 참석하여 현직 조합장에 2명이 도전하는 3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수갑(64) 조합장은 진주산업대를 졸업하고 농협직원으로 21년 근무하였으며 농협이사 4년의 경력자로 4년 전 선거에서 당선되었다.

조성제(60) 후보예상자는 거창상고를 졸업하고 거창군의회 3대 의원을 역임했으며 거창사건유족회 총무를 20년 동안 역임했다.

3파전의 또 다른 주인공인 구교천(41) 영농회장으로 안의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신원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신원농협이사, 영농회장 등을 역임했다.

신원농협의 조합원은 1080명으로 현직 조합장에 군 의원을 역임한 지역인사와 40대 젊은 패기의 후보가 경쟁하는 구도로 지역연고와 조합원들의 선호도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거창군산림조합 조합장 출마예상자

산림조합 조합장선거에는 변상기 현 조합장의 단독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일부 인사의 움직임이 있으나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변상기 현 조합장은 거창군 산림과장으로 근무한 후 4년 전 선거에서 당선되었다. 산림조합은 4년 전부터 조합장 선거가 대의원 간선제에서 조합원 직선제로 전환되어 이번이 2번째로 실시되는 선거이다.

변상기 현 조합장에서 도전하는 후보가 아직도 가시화되지 않는 배경은 현직 조합장의 프리미엄에 조합장으로 무난하게 조합을 이끌며 조합원으로부터 신뢰를 쌓아온 것과 오랜 기간 산림사업 관련 행정공무원으로 근무한 경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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