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시·군의원 선거구 획정 결과 비례대표를 포함해 산청과 함양은 의원정수가 10명에서 9명으로, 합천은 의원정수가 11명에서 10명으로 줄어들었다. 거창은 10명으로 변함이 없다.   

경남 시·군의원 선거구획정 위원회(위원장 김재현)는 도내 20개 시·군의원 정수를 259명(지역구 226명, 비례대표 33명)으로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선거구 수는 총 93개이며 4인 선출하는 선거구 6개, 3인 선출 선거구 28개, 2인 선출 선거구 59개로 확정됐다. 확정된 시·군의원선거구획정안은 이달 18일 조례규칙 심의회를 거쳐 같은 달 27일 열리는 제275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하고 2월 초 공포, 시행될 예정이다.

산청은 의원정수가 1명 줄면서 선거구는 4개로 유지하되 다 선거구(삼장·시천·단성면) 의원을 3인에서 2인으로 조정했다.

함양도 의원정수가 1명으로 줄면서 3인을 뽑던 다 선거구 수동면을 나 선거구(마천·휴천·유림·수동면) 편입시키고 2인으로 획정했다.

합천은 4개 선거구로 기존 선거구로 유지했다. 기존의 가, 나, 다, 라 선거구 및 의원정수가 동일하게 반영됐으며, 비례대표 의석이 1석이 줄어든 상태로 확정됐다.

거창은 4개 선거구에서 9명을 선출하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가 선거구인 거창읍의 인구가 인구상하선(±60%)을 넘어서면 거창읍 상림리 상동을 나 선거구(거창읍 상림리 상동·북상면·위천면·마리면)로 분산시켰다.

위원회는 시·군별 의원정수를 확정하기 전 지난해 1차 회의에서 두 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정당, 시장군수, 시군의회 의장 의견을 수렴, 시군별로 최저 정수 7인을 배정 후 인구와 읍면동 비율을 각각 달리해 적용하는 방안과 시군별로 최저정수 7인을 배정하지 않고 인구와 읍면동 비율을 각각 달리해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자유선진당 등 4개 정당과 창원시를 비롯해 12개 시·군, 창원시의회 등 10개 의회가 제1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보신당과 김해, 통영시 등 3개 의회가 제2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위원회측은 밝혔다.

위원회측은 첫 번째 방안의 경우 군지역의 도시와 인구편차 등 특수성을 반영할 수 있는 반면 인구등가성 원칙에 문제가 있으며, 두 번째 방안은 인구등가성 원칙에 충실할 수 있으나 적용결과 인구가 적은 군은 현재 의원정수 보다 크게 감축되고 인구가 많은 시에서는 의원정수가 크게 증가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획정위원회 관계자는 “정당과 시ㆍ군, 시ㆍ군의회가 협의해 단일안을 제출한 지역은 그대로 수용했으며 도·농 복합 시의 읍·면 지역 지역대표성 요구 문제는 시장·군수가 제출한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되, 의원 1인당 인구 편차가 최소화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책정기준 : 최저정수(7인)＋인구(65%)＋읍면동수(35%)

이용우 기자  leeyw@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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