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현성 거창군수 예비후보.

한나라당 거창군수 공천 3배수 경쟁에서 누락된 변현성(47) 예비후보가 특정인과의 후보 연대를 암시했다.

변 후보는 16일 오전 10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식적인 선거운동은 종지부를 찍는다"면서도 "예비후보는 사퇴하지 않겠다"는 여운을 남겨 향후 거창군수 선거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그는 지난 2008년 6.4거창군수 보궐선거에서 낙선하고 절치부심하며 재기를 노리던 731일간의 긴 여정이 이날로 일단은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이날 "한나라당이 거창성공의 적임자를 찾아내고 선택할 것을 믿는다"고 말문을 뗀 뒤 "만에 하나 거창의 길에서 상처를 내고 있거나 상처낸 적이 있는 사람을 차기 군수 감으로 지명한다면 그냥 가만히 앉아 있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 그동안 자신의 짧은 인생 여정은 답을 찾는데 골몰하기보다 질문을 잘 하는데 골몰했었고 이로 인해 성공도 거뒀다"면서 "지난 거창군수 보궐선거 때 군민에게 약속했던 초심대로 조용히 아리랑을 부르며 고향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지역 정가에서는 변 예비후보가 독자적인 거창군수 출마 모드에서 거창성공의 적임자를 군수로 만드는 `킹 메이커'의 역할로 전환한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경우 6.2지방선거 한나라당의 거창군수 3배수(양동인 현 군수·강석진 전 군수·이홍기 경남도 전 과장) 압축된 후보 중 이홍기 경남도 전 도시계획과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변 예비후보가 '친구인 국회의원에게 부담을 줄 수는 없다'는 말의 뜻을 두고 대다수 군민들은 3배수로 압축된 후보 중 어느 누가 공천을 받든지 결과에 승복하지 않겠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박일우 기자  iwpark6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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