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남도당이 17일 오후 경남도내 도의원 공천결과를 발표한 결과 거창군에서는 백신종 도의원이 제1선거구, 신주범 전 군의원이 제2선거구에서 공천을 확정받았다.

거창군 도의원 제1선거구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백신종 예비후보는 1992년 총선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도전하여 1996년 선거에서도 낙선한 후 1997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한나라당에 입당한 관록의 정치인이다.

백 후보는 이후 2002년 한나라당 도의원공천 경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승리하여 그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되어 재선의 도의원으로 경남도의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그러나 백 후보는 지난 3월 거창군수 선거에 도전하는 출마선언을 하는 등 군수에 도전하였으나 한나라당 공천신청기간 중에 군수에서 도의원으로 체급을 옮겨 이번에 다시 공천을 받게 되었다.

이번 지방선거에 당선이 되면 3선의 의원으로 부의장 경력을 살려 도의회 의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어 김태호 도지사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군민들의 관심이 높다.

거창군 제2선거구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신주범 예비후보는 군의원 선거에서 1번 실패한 후 2002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2006년 지방선거까지 당선된 재선 군의원이다.

젊음과 패기의 신 후보가 거창군 공천을 받은 것에 대해 한나라당 거창지역위원회 주변에서는 성실한 의정활동과 친밀한 대민활동이 주요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신 의원은 우수한 의정활동으로 전국 각종 지방의원 평가에서 모범의원으로 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이번 한나라당 공천신청과정에서도 경쟁자가 없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돋보였다.

신 후보는 이번에 도의원 공천을 받게 됨에 따라 거창군의 정치 1번지 가조면의 대표하는 정치인의 맥을 이을지 관심이 높다. 신 의원 주변에서는 재선의 군의원 경력을 살려 도의원으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경남도당은 공천이 마무리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는 다음 주 중에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3배수로 압축된 군수공천에 군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양동인 군수도 다음 주초에는 예비후보에 등록하여 본격적인 공천경쟁과 지방선거를 대비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방선거의 열기는 더욱 더 뜨거워지고 있다.

양 군수가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군수직이 직무 정지돼 부군수가 군수 권한대행으로 6.2지방선거가 끝나는 날까지 거창군의 행정수장으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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