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싶습니다. 제대로 한번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요.”

마당발 인맥의 언론인 출신으로 경남도 단위 각종 정치 사회활동을 폭넓게 해온 그간의 경력을 바탕으로 도의원으로써 거창출신 도백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적임자임을 내세운 이태헌 통일부 통일교육위원(46)이 거창군 제1선거구 도의원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하고도 표밭을 빠르게 다져나가고 있다.

이태헌 후보는 “군민들의 뜻을 귀 담아 잘 듣고 그대로 행동하는 도의원이 되겠다”는 것이 그의 가장 큰 공약이자 전부이다. 그의 공약에서 이 후보의 성격을 엿볼 수 있다. 이 후보는 미사어구를 동원한 빌공(空)자 공약을 하기 보다는 간결하고 신뢰할 수 있는 언행을 선호하면서 단도직입적인 성품이다.

그는 도의원에 당선된다면 도의회 상임위원회중 교육사회위원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여타 도의원들이 크게 선호하는 상임위는 아니지만 사회에 그늘진 소외계층과 농촌 노령화시대의 노인복지, 교육도시 거창군을 위해서는 반드시 교육사회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꿈이다.

국제신문에서 기자로 17년간 근무해오면서 경남도내 20개 시군중 절반인 10개 시군에서 근무해온 경력을 가지고 있는 이 후보는 경남도내 시군 사정을 그 누구보다 몸과 발로 체감한 사람이다. 또, 그만큼 다양한 계층의 인맥들과 폭넓게 교류해온 흔치 않은 마당발이다.

실제 그는 지난 2005년과 2006년 2년 연속해 학교운영위원회 경상남도 협의회장에 당선돼 2007년에는 학교운영위원회 총연합회 전국 공동회장까지 한 적이 있다. 서부경남의 조그마한 군단위 협의회 회장이 기라성 같은 대도시의 협의회장들을 상대로 시군회장단 투표에서 당당히 경남회장으로 피선되는 저력을 보인 것 만 보아도 그의 경남도내 인맥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그는 경남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거창군내 최초로 인조잔디운동장을 유치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해 거창초등학교 전교 어린이들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이밖에 거창중학교 실내체육관 보수예산, 창동초등학교 급식소 설치예산, 창동초등학교 인조잔디조성예산 등 20여억원 상당을 유치하는데 기여하는 등 발군의 교육관련 예산유치에 대한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린 지 오래이며, 정치는 유권자들의 뜻이 어디에 있는 가를 발 빠르게 파악하고 민심이 요구하는 데로 따라 행하면 된다고 생각 한다”며 “유권자들의 뜻을 거스르지 않도록 반드시 단일화를 성사시켜 유권자들의 승리를 일궈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2009년 경상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5년째 통일부 통일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통일 분야에도 깊은 관심과 식견을 보이고 있다.

이용우 기자  leeyw@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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