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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무시”… 마구잡이 고속도로공사 강행함양 병곡 88고속도, 농수로에 흙 산더미처럼 쌓인 채 방치
  • 서부경남신문
  • 승인 2010.05.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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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철 앞두고 농민 밤잠 설쳐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하는 담양~성산 88고속도로 확포장공사를 실시하면서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잔토와 각종폐기물을 농지주변에 마구 방치하는 바람에 애꿎진 농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어 당국의 대책이 시급하다.

특히 장마철을 앞두고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레미콘 찌꺼기 등 잡다한 각종 폐기물이 농경지는 물론 농수로주변에 버려져 있어 환경은 물론 농지를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11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두산건설이 88고속도로 제12호선 함양군 병곡면 옥계~함양읍 백천리 간 12.2㎞에 공사비 667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13년 12월께 준공예정이다.

그러나 두산건설 측이 함양군 병곡면 도천마을 뒤 속칭(가름재골) 공사현장에서 고속로에 편입되는 농지주변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잔토를 인건농경지에 농주의 허락도 없이 수개월간 방치하고 있어 올 쌀농사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농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또 이 공사 주변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현장에 발생하는 잔토가 농수로로 마구 유입, 농지와 농로, 농수수로 등을 훼손시킬 우려를 낳고 있다.

   

   

   

농민 이모(62·함양읍 운림리)씨는 “자신의 농경지에 공사현장에서 버린 흙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어 공사 측에 수번 치워달라고 했지만 결국 치워주지 않아 올해 벼 못자리를 설치하지 못하고 할 수 없이 다른 곳에 설치했다”며 “도대체 도로공사 현장측은 무순 배짱인지 힘없는 농민들의 민원을 헌신짝처럼 무시하고 있어 차후 농사를 망칠까 농사철을 앞두고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모 씨는 이어 “두산건설측이 도로주변 농수로를 개설하면서 지적도에는 직선으로 돼있는데도 완전곡선으로 휘어져 자신의 땅을 침입했다”며 “경계지점을 알리는 용지표시도 없애버리는 등 공사장측이 자신들의 마음대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원상복구를 했다”며 분노했다.

이에 도로공사 현장관련자는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아 당분간 흙을 쌓아두고 있으나 수일 내로 치워 농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신아일보 박우진 기자=기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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