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전 9시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부인과 함께 거창읍 사무소에 마련된 제 9투표구에서 투표하고 있다. ⓒ박일우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2일 오전 부인과 함께 거창에서의 투표를 통해 항간에 떠돌던 '김해을 출마를 위한 장유 주소지 이전설'을 불식시켰다.

이날 오전 9시 거창군 거창읍 사무소에 마련된 제9투표소에서 부인과 함께 투표를 마친 김 지사는 "도민들의 따뜻한 지지를 받는 훌륭한 마음을 가진 후보가 도지사 후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거창읍장실로 자리를 옮긴 김 지사는 경남도지사 불출마 선언 이후 김해 장유 주소지 이전설과 빅딜 등의 각종 설과 관련해 "정치는 비밀이 없다"면서 "국민들의 변화의 요구와 맞았기 때문에 많은 공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재충전 시간을 가질 것"이라는 말과 함께 잘 저지르는 성격 알지 않느냐고 오히려 하문했다.

김 지사는 이어 " 고향에서는 늘 좋은 소리, 마음의 소리가 흘려 넘쳐야 한다"면서 지난 1998년 제6대 경남도의원 경선과정을 잠시 소회하면서 '고향의 힘'을 강조했다.

거창군수 선거 혼잡과 관련해 한 말씀해달라고 취재진이 묻자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하더니 " 절박한 심정에서 드러난 불협화음으로 이런 속에서 진실이 가려지는 것"이라며 "군민들도 잘 돼야겠다는 마음들이 반영돼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언론에서도 거창의 새로운 출발 분위기 조성해 달라"면서 강한 신뢰를 내보였다.

박일우 기자  iwpark6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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