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등 10개 시·군 대정부 건의안 채택
사업비 3조3000억원 예상, 250만명 혜택

대전∼거제간 철도개설을 요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경남·충북·전북 등 3개 10개 시·군이 요구,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함양군청 소회의실에서 경남 함양·산청·진주·사천·고성·통영·거제 7개 시·군과 충남 금산군, 전북 무주·장수군 등 3개도 10개 시·군 부단체장은 간담회를 갖고, 이날 "대전과 거제를 잇는 총연장 220㎞의 철도를 국책사업으로 개설해 줄 것"을 채택했다.

대전∼거제 철도는 총연장 220㎞에 사업비 3조3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철도개설시 3개도 10개 시·군 250만명의 주민이 혜택을 보게 된다.

이날 채택한 건의안에 따르면 기존 경부·호남선에 이어 국토중앙부를 관통하는 대전∼거제 철도가 개설되면 열악한 중·남부지역의 균형발전은 물론 남해안 공업지대와 수도권의 물류유통을 원활히 해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향후 한일 해저터널 개통시 일본과 부산·수도권·중국·러시아를 연결하는 국제선 철도 역할도 하게 된다.

또 해당 시·군은 이 문제의 세부적인 논의와 국책사업 선정 등을 위해 함양군을 추진대표기관으로 선정하고 나머지 자치단체는 사업추진에 적극 협조하는 등 공조체제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함양군 관계자는 "철도 대중화와 함께 주5일 근무제에 따른 남부내륙 및 해안의 국립공원 지리산·덕유산·한려해상을 보다 쉽게 접근, 지역경제 확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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