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명순(주부)님이 보내주신 칼럼입니다.

제2차세계대전 당시 천하무적의 독일 군대가 일거에 프랑스를 점령했습니다. 그러자 프랑스의 뜻 있는 청년들이 저항하기 시작했는데 그 저항자들을 레지스탕스라고 불렀습니다. 그때 한 청년이 레지스탕스로 오해를 받아 감옥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는 재판을 받던 중 자기가 얼마나 억울한지를  열심히 변호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형 언도를 받게 되자 감방에 돌아와서 그는 자신이 얼마나 억울한가 한 방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울며 호소했습니다. "나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데 억울하게도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그 감방에는 진짜 레지스탕스가 있었는데, 그 하소연을 들은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조국이 이렇게 어려운데 아무 일도 안 했으니 너는 죽어 마땅하다"

우리 각 사람들을 자세히 보면 영향력과 능력과 건강 등이 각각 얼마나 다른지 모릅니다. 꽃들의 모양과 향기가 다르고 새들의 목소리가 여러 가지인 것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조화를 이루며 서로를 섬기며 이 세상을 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뒷짐 지고 구경꾼으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과 재능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신만을 위하여 살거나 인생을 낭비하는 것은 죄 중의 죄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이제까지 살아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오직 자신만의 안일과 이기적인 목적을 위하여 삽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맡겨진 재물과 시간, 영향력을 사용하지 않는 것, 즉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나는 아무 일도 안 했으니 중간은 갈 것이다"라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대개 게으르고 말이 많은 사람은 자신이 일 못하는 핑계를 일하는 사람들에게 괜히 시비를 걸어 그 사람마저 일을 못하게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남들이 다 이루어놓은 것을 보고 누리려는 삶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내게 있는 것으로 이 땅과 사람을 섬기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갔으며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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