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지난 25일 실시한 '한겨레' 여론조사에서 선거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71.1%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16대 총선을 20여일 남겨둔 지난 2000년 3월20∼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실시한 유권자의식조사에서는 같은 질문에 49.3%가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선거관심도가 20%포인트 이상 높아진 셈이다.

이 신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4년 전 조사에선 '매우 관심이 많다'가 14.5%로 '다소 관심이 있는 편'이라는 응답 34.8%보다 적었으나, 이번 조사에선 '매우 관심이 많다'는 대답이 37.5%에 이르렀다. 관심의 강도도 높아진 셈이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 의사층도 4년 전 선관위 조사에선 57.3%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63.9%로 늘어났다.

한편 '후보자를 선택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해야 할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인물·능력'을 꼽은 응답이 48.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책·공약'(20.6%) '소속정당'(17.1%) '정치경력'(4.3%) '주위평가'(3.9%) 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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