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 활공장인 전북 남원시 지리산  정령치(해발 1172ｍ) 활공장의 출입이 오는 4월부터 통제된다.

지리산국립공원 북부관리사무소는 정령치 활공장 일대 환경의 생태계가 심하게 훼손됨에 따라 오는 4월부터 생태복원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지난 17일 밝혔다.

관리사무소는 1억3천여만원을 들여 현재 밑바닥이 드러난 활공장을 복토하고 자생식물을 이식할 예정이며 자생식물 착근을 위해 적어도 2년여간은 출입을 통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령치의 영구적인 보존을 위해 활공장의 출입을 완전히 통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그러나 남원활공협회를 포함한 전국 활공동호인 단체는 이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남원시가 지난 98년에 조성한 정령치 활공장은 해마다 대통령배와 도지사배 등 각종 대회가 치러지면서 부근 생태계의 훼손이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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