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 거창경찰서 경무계장.

사이버범죄는 피해확산이 빠르고 범행대상은 불특정 다수이며 피해회복이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랜섬웨어는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 할 수 없도록 만든 뒤, 이를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 즉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다.

다시 말해 랜섬웨어란, 사용자의 컴퓨터에 악성 프로그램을 감염시켜 존재하는 문서나 사진 등 중요한 파일들을 암호화한 뒤 프로그램 몸값을 요구하는 범죄이다. 해커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고, 서버는 해외에 있는 경우가 많아 일단 감염되면 피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평소 예방이 중요하다.

향후 랜섬웨어의 공격 대상이 개인용컴퓨터(PC)에서 모바일·사물인터넷(IoT) 기기로 확대될 전망이므로 예방 수칙 숙지 등 대비가 필요하다.

랜섬웨어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주요 프로그램은 최신 상태로 유지하여야 하고, 이메일 첨부파일은 발신자 확인 후 실행하고 보안이 취약한 웹사이트 방문, 토렌트 등을 통한 파일 다운로드를 주의하여야 하며 중요한 데이터는 개인용컴퓨터(PC)와 분리된 저장소에 주기적으로 백업하여야 한다.

랜섬웨어 감염 시에는 외장하드나 공유폴더도 함께 암호화되므로 연결을 차단하여야 하고, 인터넷선과 개인용컴퓨터(PC) 전원을 차단하며 하드디스크를 분리하여 암호화가 되지 않은 파일은 백업하고 증거 보존 상태에서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하여야 한다.

증거조사 후 하드디스크는 분리하여 전문 보안업체를 통해 치료를 요청하고 감염된 개인용컴퓨터(PC) 포맷 후 백신 등 주요 프로그램은 최신버전 설치 후 사용해야 한다. 개인정보 오남용 피해예방을 위해서도 개인정보 처리방침 및 이용약관을 꼼꼼히 살펴야 하며, 비밀번호는 문자와 숫자로 8자리 이상 설정하여 주기적으로 변경해야 한다.

회원가입은 주민번호 대신 공공아이핀(I-PIN)을 사용하고 개인정보는 친구에게도 비밀을 유지하며 다자간 파일공유(P2P) 폴에 개인정보 저장을 자제해야 한다. 또 금융거래를 위한 피시(PC)방 이용을 자제함과 동시에 출처가 불명확한 자료는 다운로드를 금지해야 한다. 개인 정보가 누군가에 의해 악용·유출될 경우 개인의 사생활은 물론 안전과 재산에도 피해를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은 4차 산업혁명 등 나날이 발전하는 미래를 대비해 사이버범죄를 수사하고 검거함으로써 잠재적 위험을 줄이고 사이버치안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안전하려면 항상 보안조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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