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사무소는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따른 탐방문화 행태의 변화에 맞춰 '왕등재 고산습지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산 51번지에 위치한 왕등재 습지는 곤충학자들조차 직접 본 사람이 드문 환경부 보호 희귀종으로 알려진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고추잠자리인 '꼬마잠자리'가 서식하는 등 500여종의 넘는 동식물로 가득한 생태계의 보고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맹세이골 자연관찰로∼대원사∼유평마을(1박)∼왕등재습지∼유평마을로 돌아오면서 야생화, 수목, 야생조류 등에 대해 참가자 모두가 강의를 경청할 수 있는 코스로 인터넷 사전예약을 통해 20명 이내로 모집, 자원생태분야 전문가 등 운영팀의 안내로 탐방을 받게 된다.

지리산사무소 고병준 소장은    "이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과 함께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의 목적을 충족시켜주면서 자연과 공원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목적으로 기획됐다"며 "탐방객들이 지리산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민 기자  leejm@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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