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항일 무장 독립운동을 벌였던 투사들에게 정부는 제59주년 광복절인 15일 건국훈장을 추서했다.

하동 항일독립투쟁사연구소(소장 정재상)는 지난해 7월 정부기록보존소에서 지리산 독립군 200명의 기록을 찾은 뒤 올 1월 우선 27명의 공적서를 만들어 정부에 서훈을 신청했는데 이중 16명이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았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들은 1905년 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된 뒤 1906년부터 1910년까지 경상도와 전라도 지리산 일대에서 항일무장 독립투쟁을 벌이다 체포돼 총살되거나 전사한 독립군들이다.

훈장 추서 투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차봉(1877∼1908.5.18합천군삼가면)·소봉(1890∼1908.5.18〃)형제▲김화숙(1884∼1908.5.18 〃) ▲김찬숙(1887∼1908.5.18 〃) ▲한치문(1851∼1908.5.18 〃) ▲김우옥(1877∼1908.5.18 〃) ▲김응오(1879∼1908.5.18 〃) ▲장명언(1886∼1908.5.18 〃) ▲정맹도(1883∼1908.5.19 하동군 화개면) ▲이경재(1880∼1908.7.30 출생지 미상) ▲정정선(1882∼사망일 미상 출생지 미상) ▲이찬주(1883∼1908.10.17 전남 광양시) ▲노석삼(1877∼1908.7.10 전남 광양시) ▲정창연(출생일 미상∼1908.5.29 전남 순천시) ▲정사홍(1875∼1908.7.3 전남 순창군) ▲이일록(1881∼1908.7.3 전북 임실군)

이재민 기자  leejm@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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