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범 민주당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위원장.

김기범(50) 전 민주당 거창군수 후보가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위원장으로 확정됐다.

13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창원시 성산구 지역위원장에 권민호 전 거제시장을 선정하는 등 전체 16곳 가운데 진주시갑·양산시갑을 제외한 도내 14개 지역위원장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확정한 지역위원장은 △창원 의창구 김기운 현 위원장 △창원 성산구 권민호 전 거제시장 △창원 마산합포구 배용훈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창원 진해구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진주을 서소연 현 위원장 △통영·고성 양문석 당 정책위 부의장 △밀양·의령·함안·창녕 조성환 도당 부위원장 △거제 문상모 전 서울시의원 △산청·함양·거창·합천 김기범 전 거창군수후보 등 9명이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지난 4일 국회의원이 지역위원장인 김해갑(민홍철), 김해을(김정호), 양산을(서형수), 사천·남해·하동(제윤경, 비례대표)과 단수후보로 신청한 마산회원(하귀남)은 최고위 의결까지 거쳐 결정했다. 진주시갑은 추후 결정하고, 양산시갑은 사고지구당으로 분류됐다.

이번에 선출된 지역위원장은 임기 2년을 마치고 나면 2020년 있을 제21대 총선후보로 공천 받는데 유리한 입지를 가질 수 있어 지역위원장 선거전이 과열 양상을 보여 왔다. 6월 지방선거에서 분 바람이 다음 총선까지 이어질 전망에서다.

민주당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의 경우 공천과정에서 낙천한 양동인 전 거창군수가 손쉽게 지역위원장에 낙점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김기범 전 원내대표 정책특보가 지역위원장을 맡으면서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아직까지는 지역에서 민주당이 어렵다. 군민들의 마음을 얻도록 앞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음 총선에서는 기필코 승리하기 위해 당원확보와 함께 조직개편에도 나서겠다고"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6·13지방선거 민주당 거창군수 후보 경선에서 43.64%를 획득해 39.90%을 얻은 당시 현직인 양동인 거창군수를 제치고 공천을 받는 이변을 보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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