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비타민 서부경남포커스
[거창국제연극제] 거창연극고등학교, 2020년 3월 수승대에 들어선다
  • 이영철 기자
  • 승인 2018.07.25 17:16
  • 호수 21
  • 댓글 0

총 6학급에 학생 수는 90명
신축사업 설계 설명회 진행

연극제 등 유관관련 단체와
위천면이장자율회 적극 지원

거창이 연극도시로 나아가고
관광도시 활성화에 큰 기대

오는 2020년 3월 옛 위천중학교에 들어서게 되는 거창연극학교 조감도(안). <사진: 경남도교육청>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의 공약사업인 거창연극고등학교가 오는 2020년 3월 수승대가 위치한 거창군 위천면에 들어선다.

지난 13일 경남도교육청과 거창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거창군 위천면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거창연극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교사 신축사업 설계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는 지난해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요구안들을 반영하고, 향후 진행과정에 대한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거창연극고등학교는 거창의 대표 연극축제인 ‘거창국제연극제’와의 교육적 융합과 거창문화재단 등 거창군에서 구축한 인·물적 인프라로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운영 학교 설립을 위해 도교육청에서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학교시설은 총 81억9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규모는 6학급(학년 당 2학급), 학생 수는 90명(급당 15명), 남녀공학으로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신축 건물은 본관과 기숙사과 구별된 지상 3층으로 2동이 건립된다. 본관 1층에는 교무실·교장실·행정실·회의실·숙직실·휴게실이 들어서며, 2층에는 일반교실·교사연구실·다목적실·안무연구실, 3층에는 의상제작실·개인연습실·도서실 등이 들어선다. 기숙사 1층은 식당이며 2·3층은 남녀기숙사가 배치된다.

거창연극고등학교는 2016년 3월 위천면과 마리면에 있던 중학교 2곳이 잇따라 문을 닫은 뒤 지역 교육기반이 흔들린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수승대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야외공연장·연극단체 등 연극 인프라를 살려 공립연극고등학교를 들어서게 하자는 주민들의 절실함 속에서 나온 것이다.

공립연극고의 결정이 이뤄지기까지는 위천면 이장자율회(회장 정양순)의 힘이 컸다. 이장들은 폐교된 2개 중학교의 활용방안을 찾다가 도교육청의 연극고등학교 설립 계획을 전해 듣고, 2016년 10월 10일 연극고등학교 유치 찬성 성명을 냈다.

거창국제연극제(이종일 집행위원장) 측도 연극제 장기발전계획으로 연극고등학교 설립을 위해 도교육청을 꾸준히 설득해 온 것이 주효했다.

거창연극고가 들어서면 위천면 수승대에서 해마다 열리는 거창국제연극제와 연계해 더욱 막강한 연극 관련 인프라를 갖출 수 있고,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처럼 관광사업도 활성화 될 수 있어 지역민들의 기대도 무척 큰 편이다.

지난 13일 거창군 위천면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거창연극학교 신축사업 설계 설명회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 거창교육지원청>

하지만 거창연극고의 설립 과정이 마냥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3월 폐교 활용을 통한 연극학교 개교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도의회에 상정했으나 부결됐다가, 같은해 6월 재상정해 가까스로 도의회에서 최종 의결했다.

이 과정에는 전 안철우·조선제 도의원이 직접 교육청의 담당과장들을 만나 타당성과 기대효과를 설명하면서 박 교육감의 공약사업임을 부각시켰고, 상임위원회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 물밑작업을 실시한 결과 보류되었던 거창연극고등학교 신축 안이 통과됐다.

거창군도 “거창이 연극도시로 발돋움하고 거창국제연극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거창연극고등학교 신설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한 채 성공적 추진을 위해 만전을 기해왔다.

경남도교육청은 △경남 북부지역 문화예술 관련 교육기관 설치로 문화적 소외감 해소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으로 다양한 고교 진로 선택 기회 부여 △폐교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생동감 넘치는 농촌 마을 교육공동체 형성 △민·관·학 협력을 통한 교육, 문화콘텐츠 산업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홍재 경남도교육청 장학사는 “거창연극고등학교의 설립으로 연극적 꿈과 끼가 넘치는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고, 정규 교육과정 속에서 체계적인 연극 집중교육이 제공돼 다양한 전문인을 양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옛 위천중학교 부지에 설립되는 (가칭)거창연극고등학교와 함께 옛 마리중학교 부지에는 총 18학급 95명 규모의 (가칭)거창제일학교가 설립된다. 거창제일학교는 2019년 3월 개교할 예정으로 2년의 전공과 과정을 신설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특수교육대상자의 직업과정을 병행, 운영해 사회적 자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극학교 설립을 통해 본 영화와 연극의 차이

영화와 연극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먼저 제작방식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시나리오를 기초로 한 영상예술이다. 제작과정에서 카메라를 사용하여 배우의 연기를 영상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영상연출, 편집기술력 등이 결합된다.

이처럼 영화는 감독이 의도한 대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편집된 화면을 일반관객에게 보여주게 된다.

반면 연극은 관객이 직접 보는 무대 위에서 가공되거나 편집되지 않은 상태로 라이브 연기를 펼쳐야하기 때문에 고도의 반복연습이 필요하다.

영화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을 컴퓨터그래픽(CG)이나 다양한 효과를 통해서 묘사할 수 있지만 연극은 순간순간 연기자의 표현능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한계와 차이가 있다.

따라서 경남지역에서 영화와 연극학교 설립은 단순히 제작방식의 차이만으로 별도 설립하자는 의미만이 아니라 다양한 학교 설립은 다음 몇 가지를 통해 그 의미와 당위성이 있다.

이에 대한 효과는 다음과 같다. △지역특성을 고려한 학교설립에 대한 지역민들의 강력한 염원 반영 △폐교를 활용하여 점점 황폐화되고 있는 마을을 되살려 보자는 간절함 △학생들의 소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특성화된 학교 설립에 대한 기대 △민·관·학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공동체를 구성하여 지역발전 기여 등이다. /글=경남도교육청

이영철 기자  leeyc@seobunews.com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영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