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지난달 23일 면접심사를 통해 거창군수 후보에 강석진(45) 한나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선출했다.

무소속으로는 최용환(41) 군의원이 일찌감치 의원직을 사직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고, 국제신문 기자출신의 이태헌씨(40)도 연구소를 개설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또 전 거창군의회의장 전현옥씨(68)도 무소속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이번 보궐선거는 무소속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소속 후보자들간의 3자 회동은 이번주 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후보들은 "지금과 같은 무소속 후보 난립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져 한나라당 후보를 이길 수 없다"면서 "한나라당 공천자를 이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거창군수 보궐선거는 한나라당 후보로 결정된 강석진씨와 무소속출마를 선언한 이태헌, 전현옥, 최용환 후보 등 4파전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의 단일화 여부가  변수로 남게됐다.

한편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해 불출마로 가닥을 잡고 있다. 민노당 관계자는 "2006년 지방선거 때 힘을 모으기 위해 이번에는 후보를 내지 않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거창군수 보궐선거는 김태호 현 경남지사가 6월5일 도지사 선거전에 나서면서 군수직을 내놓아 치러지는 것으로 잔여임기는 1년 8개월이다.

이영철 기자  leeyc@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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