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함양군 서하면 황산리 소재 황석산성 순국선열 추모사당인 황암사에서 조선 선조 30년(1597) 정유재란 때 황선산성을 지키기 위해 왜적과 싸우다 순국한 선열들의 추모제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천사령 함양군수를 비롯한 유관기관단체장과 유족대표 300여명이 참석, 헌화 및 분향을 시작으로 추념사와 참석자의 의총 참배 순으로 진행되었다.

함양군은 지금까지 황석산성 순국선열 추모제위원회에서 지내오던 추모행사를 올해부터 '순국선열에 대한 최고의 예우와 국가사적지화 추진'을 위해 군 단위 행사로 승격하여 진행한다고 밝혔다.

황석산성은 정유재란 때 왜군과 8월16일부터 18일까지 3일 동안 관과 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처절한 격전을 벌였으나 중과부적으로 8월18일 함락됐다.

이때 순절한 분들의 원혼을 달래 드리기 위해 매년 음력 8월18일 제례를 지내오다가 1999년부터 3년 동안 황암사 사당을 복원하여 순국한 호국선열의 위패를 모시고 제례를 올리게 되었다.

이재민 기자  leejm@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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