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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서울 간 시외버스요금 4개월 사이 47% 인상

7월 ‘우등버스 전환’ 요금 올라
서울남부 구간도 곧 인상 예정
연간 재정지원금 5억5600만원

승객들 “요금 터무니없이 올랐다”
버스회사 “승객들 이탈방지 위해”

함양에서 서울을 운행하는 시외버스 요금이 대폭 인상되어 승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사진: 서부경남신문>

함양에서 서울을 운행하는 시외버스 운임요금이 대폭 인상되어 승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함양지리산고속은 지난 3월1일 함양~서울 구간 운행요금을 당초 1만8000원에서 동서울 2만500원(13.5%), 남서울 1만9400원(7.95%)으로 인상한 가운데 7월20일부터 우등버스 전환을 이유로 29.7~37.1%가 오른 2만6600원을 받으면서 4개월 사이 두 차례에 걸쳐 사실상 최대 47.7%까지 인상함으로 승객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23일 기준으로 함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서울터미널까지 시외버스는 함양지리산고속이 모두 11회 운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오후 3시50분·5시·6시 출발하는 일반(41석) 3회만 제외하고, 8회는 모두 우등(28석)으로 운행된다.

하지만 함양지리산고속은 일반 3회도 10월 중 우등으로 전환할 계획으로 9월10일 경남도에 요금조정액을 신고했다. 2주간의 홍보기간을 걸쳐 10월 중에 모두 우등으로 전환될 계획이다. 요금인상은 신고한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마치면 된다.

또한 함양에서 서울남부터미널까지 운행되는 버스는 모두 8회로 함양지리산고속이 일반 3회, 거창고속이 우등 5회를 운영하고 있다. 운임은 우등 2만8400원, 일반 1만9400원이다. 함양지리산고속 측은 “서울남부까지 가는 일반버스도 우등버스로 곧 바뀌게 된다”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시외버스 운임요금 인상은 지난 3월1일부터 시행된 국토교통부 시외버스운송사업 운임요율 상한 조정에 따라 일반직행형 13.5%, 고속형 7.95%가 올라 전국에서 동시 시행됐다”며 “인상요금은 업체의 신고의 따라 진행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승객들은 “운행요금이 터무니없이 올랐다. 버스요금 인상분보다 일반에서 우등으로 인상된 요금이 배가 더 비싸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피부로 느끼는 물가는 훨씬 가중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매주 1차례 함양에서 서울까지 시외버스를 타고 다니는 A씨(61)는 “3월 이전까지 1만8000원이든 요금이 지금은 2만6600원이다. 왕복으로 서울을 다녀오면 버스요금만 5만원이 넘게 들어간다”며 “소비자의 선택권 없이 모두 우등으로 바꾸는 것은 운행회사의 횡포와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함양지리산고속 관계자는 “일반버스를 우등버스로 바꾸는 가장 큰 이유는 승객들이 우등버스를 선호하기 때문”이라며 “승객들의 이탈을 방지하고, 편의성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전 노선을 우등버스로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경남도가 비수익노선 시외버스에 지원하는 ‘시외버스업체 재정지원금’은 총 95억원으로 용역을 통해 지원금 배분이 결정된다. 지난해 함양지리산고속이 경남도로부터 받은 지원금은 5억5600만원이다.

특별취재팀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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