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전에 헤어진 제수와 질녀의 극적인 상봉을 주선한 함양경찰서 민원실에 근무하는 이성주 경장의 모습.

함양경찰서 민원실에 근무하는 이성주 경장은 추석을 맞아 고향을 방문한 모모(65)씨가 20년전에 헤어졌던 제수와 질녀를 찾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수소문한 결과 부산에 살고 있던 이모(여․57)씨와 모모(여․23)씨의 극적인 상봉을 주선했다.

모씨는 “그동안 제수와 질녀를 찾기 위해 여러 군데 알아봤지만 허사였다”며 “진작 경찰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기쁨에 겨워 어쩔 줄 몰라했다.

이모씨는 “한때 사소한 가정불화로 헤어져 홀로 딸을 힘들게 키우다 보니 여러 번 이사를 하였으나 외롭고 힘들어 항상 가족을 찾기 원했으나 찾지 못하던 것을 이렇게 경찰에서 찾아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민원실 이성주 경장은 “20년전 헤어진 가족 상봉에 큰 보람을 느끼며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해 하며 “최근에는 어려운 가정형편 및 가정불화로 헤어진 가족들이 많지만, 사건이 접수되면 모든 노력을 기울여 찾아준다”고 말했다.

이재민 기자  leejm@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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